천하장사 마돈나

아이 2006.09.04 22:59 read.938






최고다. 오로지 '소수'를 다루었으나, 그 '소수'가 고유하게 지니고 있는 '오리지널 무게감'을 가볍게 탈피시켜버리는 유쾌함을 지니고 있으면서, 그 '소수'가 갖고 있어야 하는 고유의 '색감'을 잃지 않는 말갛고 말간 영화다. 나는 뭐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그저 살고 싶다는 녀석의 대사가 계속 머리에 빙빙 돌고, 생글생글 웃고있는 녀석의 통통한 볼웃음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전형적인 교훈 설파 장면들이(살아있는게 행복한것이 가슴이 쿵쾅 뛰고 있을때라는 것 같은 전형적 뉘앙스의 대사를), 이렇게 거북하게 교훈적이지 않는 기분이 들게 하는 영화가 과연 몇이나 있을꼬. 천사장 아저씨가(부활 할때부터 계속 이분의 호칭은 천사장 아저씨로 굳어지고(...)) 아들 어깨를 차마 못 부여잡으면서 안면근육이 습기로 글썽할때의 장면은 너무 시큰시큰 울렁했다우. 개인적인 생각으로 캐스팅이 정말 적재적소의 배치였다는 생각이 - 단, 이상아 언니께서는 여전히 관록의 포스로 '혼란의 엄마님'을 적절하게 소화하시는듯 하였으나 클로즈업때마다 부각되는 그 지나친 성형된 안면(...)이 그 조근조근한 대사들을 몰입하기 어렵게 하였다. (아아 특히 그 지나치게 톱질하신 턱선이랑 콧등은 좀 어떻게 해봐요 (...))


좌우당간 최고야 최고-!
(금발의 초원을 보기 이전이나, 그래도 최고라는데 어쩔테냐 -ㅅ- (땀))



사족.
1. 원래 영화 후반부에 동구가 완벽한 돈나언니의 코스튬을 갖추고 노래하는 장면으로 나오나, 현재 배포되어 구할수 있는것은 저것밖에 없으므로 저것으로 만족 (소인의 생각으로는 영화를 보기 이전의 사람들에게 '지나친 편견'을 심어줄까 염려하는 제작진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긁적))


2. 그런데 어린시절 K님이랑 동구랑 진짜 똑같이 생겼다. 점이 있었던 위치도 똑같았다니까 세상에. (뭐 K님의 말을 빌자면 누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는 그 훼이스 -ㅅ-(...)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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