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달 사이의 텀을 두고, 습관적으로 꺼내듣게 되는 이 엄청난 중독성의 위력를 과연 어찌 설명할수 있을까나. 이번에도 또 꺼내들었으나, 마지막 보너스 트랙을 듣던 와중 지하철에서 왈칵 눈물을 쏟게 할뻔했다(...) (엄청난 몰입의 결과물)
더더밴드의 1집과 2집은 심하게 '가늘게 휘날려대는' 박혜경 언니의 보컬이 거슬리는 통에 거부하게 되고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했다고는 하나, 그저 그 지나친 '성공의 대중성'을 아우르려만 하는 달콤함과, 그 정점인 박혜경이 심하게 거슬리고 거슬린다(...) 전형적으로 개성 없는 앨범) 3집은 너무 과도기적 성향 .(발매된지도 모를정도로 정말 존재감 없는 앨범) 그러나, 4집에서는 '극도의 처절한 이별의 정한'을 스무살의 소주 댓기리를 마셔대는 흐물거리게 유들한 청춘의 세레나데로 승화시켰다.
다만 아쉬운점은, 5집에서는 더이상 희정언니의 보컬을 들을수 없다는 것 ;ㅁ; (그녀는 우여곡절 많은 4집을 끝으로 팀에서 탈퇴하여 본적인 푸른새벽의 활동에 전념하기로 함(..)) 영준아저씨가 새로이 물색할 보컬은 희정양 보다는 더 괜찮을란가. 여하튼 반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