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떠나는 자리의 깊이를 '다른 이'가 감히 가늠할수 있을까. 나는 참 그 노래를 가슴 닿게 기억했다.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니 발버둥 치며 살지 말라는 그 노랫말을. 많은 시간이 흐르고, 여전히 세상의 주인공이 아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발버둥 치던 (그 노래의 교훈을 고스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저 그런 날 사이로 그 '말'을 전해주던 이의 부고를 듣고 한숨을 쉬었다. 아까운 일이다. 모든것이 아쉽고 아깝다.
부디 좋은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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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방학
다른건 몰라도 아무렇게 바닥에 팽개쳐놓은 마음을 탈탈 털어 일으켜 세우는 그 '언어'에 감동할 뿐이다. 계피언니에겐 반짝거리는 발랄함보단, 앵콜요청금지 앞에서의 나지막한 한숨에 더 많은 '공기'가 실려있다는 사실을 이번 앨범을 들으며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 노래를 듣고 또 듣고 울면서 위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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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넌 미소를 짓네
처음 만난 그날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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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더욱 브로콜리 2집이 더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아마추어와 프로의 사이를 구분지으면서 이렇게 해서 더 컸어 라고 평가를 해서는 안되는 밴드인데, 시간의 흐름이 그런 잣대를 자연스럽게 내미는것 같아서 안타깝다. '유자차'를 처음 듣고 마음이 알싸해지던 그런 소통을 다시 받을수 있을까? 다음을 기약해 본다.
65 | 아우 | 2010.11.11 |
> | 20101109 | 2010.11.09 |
63 | ㅗ | 2010.11.05 |
62 | 20101104 | 2010.11.04 |
61 | 내가 진짜 | 2010.10.27 |
60 | 반복 | 2010.10.25 |
59 | 흑 | 2010.10.15 |
58 | 싫지만 | 2010.10.13 |
57 | 동병상련 | 2010.10.08 |
56 | 20101007 | 2010.10.07 |
55 | 재신 | 2010.10.05 |
54 | 근자에 | 2010.10.02 |
53 | ㅎㅁㅎㅁㅎㅁ <swf> | 2010.09.30 |
52 | 목소리가 | 2010.09.14 |
51 | 걸림 | 2010.09.14 |
50 | 헐 | 2010.08.27 |
49 | 반성문 | 2010.08.26 |
48 | 20100823 | 2010.08.23 |
47 | 2010072930 | 2010.08.05 |
46 | 여수 | 201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