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저스를 능가하는 힐밴저스ㅋ 이제 어르신을 격파하러 갑니다.
진짜, 진짜 몇년만에 한시간짜리 영상물을 눈깜짝할사이 지나가는 그림자처럼 아쉽게 느끼게 되었을꼬. 18회 말미에 뭉승하게 깔아두었던 어두침침한 복선들 (영신이는 곧 오도비에게 납치될것이라능..)과 답답 무게한 상황들만 나열하여 뒷목을 부여잡게 했던 19회 영예를 앞에 두고 산더미 처럼 걱정을 쌓아두었던 덕후의 마음을 단번에 얼러주는 회차였다는.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기는것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 '이루고', 앞으로 영신이와 '남들처럼' 사는 삶을 생각하던 정후에겐 역시나 현실은 벅차고 어려웠다능.. 썩을놈의 노인네 (영신이의 말을 빌리자면 ㅋㅋㅋ)가 정후를 잡아두려는 찌질한 (사람 두고 협박하는게 제일 ㅉㅈ하다규..) 짓거리를 해대지만, 정후는 정후 나름대로 그놈들을 잡아채기 위해 그 녀석다운 싸움을 하기 시작함. 영예 막판의 '박동철 내가 죽였음'-_- 이라는 뒷목잡는 오해크리는 커다랗게 부풀려서 이야기를 좀먹지 않아서 너무나 다행이였음. 큰 물줄기 (도대체 나는 어떠한 대상들과 싸우는것인가. 라는 정후의 내적 고찰로 응축된 '적'이란 것들의 존재감)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점점 고조로 치닫는 성탄전야 이브열차같은 뜨릴로 가득찬.. 아 존나 쩐다!!!!!!! 를 한시간 내내 발광하며 봤다능.. 그 와중에, 아쉽지 않은 귀하디 아줌마와 8년만에 번개ㅋ 한 정후의 귀여운 반응와 조민자 선배의 15년짜리 외길짝사랑 순정파 윤형사 에피와 사무실 빼앗김에 동동거리는 상수형아의 징징이 에피 들 같은것도 잊지않고 깨알 재미를 선사하였다능. 아 진짜 악역들도 조낸 귀염터져서 애정하지 않을수가 없다는 이 마성의 드라마를 내일이면 안녕해야한다니. 진짜 너무너무 슬퍼. 2호선 신도림역 발차 열차에에 겨우 탔는데 자리 빼앗겼을때보다 더 억울하고 슬픈 이 이별의 아ㅠ품ㅠ 아흑흑.. 진짜 끝나기 10분전부터 '안돼 안돼 우에엥'을 연발하면서 바닥을 뒹구르르 거렸다능..
20회 영예는 또다른 멘ㅠ붕ㅠ 을 선사해주고 있지만 (공항에서 총든 무리들과 대치하는 씐 이라니. 누군가 팔뚝에 피 하나 흘리고 끝날것만같은 무셔움ㅇ..) 쏭작 느님께서 미리 언질하신 '햇살과도 같은 마지막' 이라는 말을 철썩 믿고 내일의 마지막을 기다려 보겠다능.. 19회 동안 이렇게 쫄깃하고 쫜득하고 재미지고 상큼하고 청순열매 가득한데다가 귀엽기도 하고 욱신하기도 하는 이야기를 끌어낸 이 필력이 마지막을 저버리지 않으리라는 강력한 믿음이 있사오니 갓지나 ㅠㅠ 믿숩니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엔딩만 잘 뽑으면 이 드라마는 내 드덕인생 탑오브 탑.. 머리 정수리를 쏵 밀어서 뽑아낸 머리 모근만큼이나 티니한 어워드에 탑 오브 탑에 들것이라능. 아 진짜 너무너무 앓다 보니까 현실로 돌아가고 싶지않아진다능.. 내일 아침의 해가 뜨면 주룩주룩 달려올것들이 아닌, 밤 10시에 시작될 새로운 이야기에 기운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게 된다는것이. 아 이 직업은 정말 하늘을 타고 땅을 오르는 행복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너무 부러워서 또 내장이 꼬이기 시작함.. 또 부질없는 '쓰고싶다'라는 마음일 휘청휘청 휘몰아치기 시작한다능.
아, 각설하고. 이제 정말 달고 맛있고 포만감이 가득한 초코렛이 단 한개만 남아있는 상자를 마주한 아련해지는 이 아쉬움과. 혀끝을 알싸하게 채울 그 맛에 대한 기대감으로 콩닥거리는 가슴을 부여잡는 어린 아이처럼. 내일을 기다려 본다. 아 정후와 영신이, 그리고 우리 문호 삼촌 (민재누나랑 행복하게 해듀세여 ㅠㅠㅠㅠㅠㅠㅠ) 다들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였으면 좋겠다능. 질척이는 개인의 기대감으로 정후랑 영신이가 알콩달콩 사는것도 보고싶지만 ㅠㅠㅠㅠㅠㅠㅠ 아 열라 잘어울림.. 진짜 둘이 붙어있기만 하면 문호삼촌표정 = 내표정 (짠내 가득한 흐뭇미소)가 된다능. 영신이가 엄마랑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것두 보구싶구. 아우. 과연 단 한시간동안 송느님은 이것들을 어찌 풀어해치실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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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이 무사한지 확인하고, 자기 올때까지 대기하던 대용이와 아이들에게 '대용아 수고했어' 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정후. 진짜 정후 답지 않은데 ㅋㅋ 이것도 영신이와 교류하면서 변하게 된 정후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괜히 엄마 마냥 뿌듯한 미소가 지어졌다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가를 보는 기분이다. 아 내새끼. 치고 빠지는거 모르고 도망가는거 모르는 그 어색함과 두루뭉술함으로 점철된 '인사말'들도 씹덕스러웁게 귀엽다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ㄴ ㅏ귀여웡.. 대용이도 아마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형님'의 의아한 칭찬에 눈이 튀어나오고 어색해서 뒷머리를 벅벅 긁어댔을것이다.
- 민자선배를 해바라기 하는 귀요미윤형사님.chunde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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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사준 잠바입고ㅋ 주차장 차들 경보기 두들기는 철딱서니 없는 아들내미 버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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