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 2004.04.15 15:50 read.40








생각외로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집앞 거리를 터덜터덜 걸어내려 가면서 연신 팔위를 후즐근하게 덮고있는 스웨터 자락을 손가락으로 곰실곰실 올렸다. '덥다'란 기분이 들게 되면 발걸음도 지리지리 끌리게 마련이고, 뭉툭하게 흐느적거리는 머리카락 '뭉치'녀석들도 귀찮아지고 (웃음) 같이 가던 동생녀석이 '봄이 없어진거 같아'라고 말할때 '맞아'라며 어렴풋하게 동의하게 되고야 마는 오늘의 '여름'스러운 날씨. (키득키득)









.................. 말하고 싶은건 이게 아닌데 (웃음)





나도 점점 '아닌척'하는 기술이 늘어가는거 같아
(키득키득)












足) 어제 L언니가 나를 '냉정하다'라고 평하였던것은 과연 어떤 이유였을까 -
(이후에 L언니가 '그때 기억이 안나'라고 하셔서 이유를 되물을수 없었음(웃음))


내가 보기엔 난 '냉정'해지고싶어 안달난 꼬맹이 같은데 (키득키득)




나도 사람을 '끊을수'있을까.

이건 담배끊기보다 더 어려운거 같아.
> 오늘 200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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