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아이 2004.07.29 21:15 read.28







- 꾸게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잠식되어오는 '나른함'을 쉽게 벗어날수 없다. 그 '이야기' 속에서는 언제나 뚜렷하다. '실제'에서는 형언할수 없는 '허탈한 스토리 라인'쯤으로 치부될지 모를 그것이라도, 그 순간속에서 '나'는 지나치게 또렷해서. (또한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 사물, 사람들 또한 너무나 또렷하다) 현실속으로 다시 눈을 뜬채, 바스락 거리는 이불 깃을 멍하게 쳐다보면서도 그 '감각'이 쉽게 흐려지지 않는것이다.




가릉 거리는 얇은 얼음을 띄어놓은 복숭아홍차를 퉁퉁 부어버린 입술사이로 슬그머니 들이밀면서, 근 몇일동안의 몸살기운으로 '지속'되어지고 있는 두통과 마주하면서 나는, 나는 '꿈'을 꾸고 있는 눈을 쉽게 감지 못하고 쉽게 깜빡이지 못하고 또다른 비현실적 몽상속에서의 감퇴되어지는 신경세포들을 돋아내려 애쓴다. '이유'를 알수 없는 그러한 목적성 없는 행동은, 스스럼없는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 치부하면서 말이다.





아침 11시부터 먹기 시작한 약을 끊어버려서 그런가.
(아 사실은 다시 '시작'해야 하고 있음을 아주 '또렷하게' 절감하고 있는데도)
1시간짜리 로맨스소설을 탐닉하는 푸석거리는 10대소녀같은 감정들.











......... 여름이라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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