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아이 2004.09.13 23:29 read.13








-을 하니까 갑자기 다리가 시큼시큼하게 저려오기 시작했다.














1.
여자가 좋아하는 빨간색 딸기, 총천연색의 터틀낵을 입은 가느다란 손가락,  곧은 줄기의 해바라기. 그 노-오란 빛깔. 높은 하늘. 시야에 가득 들어차있는 '뭉근한' 감정의 흐름.



[... 꿈을 꾸고 있어,
눈을 버석거리게 꿈뻑이면서도
'꿈'을 꾸고있어- 나.]








2.
기어이 렌즈'탈'이 나고 말았다. 3년동안 '지극히 아둔하고 무식한' 방법으로 관리를 했으니, 이런식으로 '탈'이 나는건 당연지사-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싫어. 워낙 '감기'같은 녀석은 어와둥둥 공기처럼 떠안고 사는터라 지나치게 익숙해져 버렸고 뭐 위장장애나 기타등등 잡스러운 '탈'들과도 '다 함께 사는거지' 란 슬로건 하에 퉁퉁한 '몸' 을 그들의 숙주로 자알 제공하고 있긴 '하더라도' 렌즈탈같은건 정말정말 키우고 싶지 않은데.




아, 귀찮아. 귀찮아-





3.
뭔가 보일듯 말듯하다.








4.

... 그래서 '생각' 해. 그렇게.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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