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아색, 불투명하게 '하얀'빛깔의 벽 앞에 서있다.]
그녀가 '바란다는' 것은 '바라고 있다'라는 자체만으로도 스스로에게 납득되지 않으며 용납할수 없는 부분중의 하나이다. 그러한 언발란스한 부분이 '조그맣게'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부터, 그 '상아색 빛깔의 벽'앞에서의 뒤틀린 잔상의 균열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모든것을 '나'로 부터 시작해서 '나'로 끝내야 하는 처절한 '개인주의적 사상'에 시퍼렇게 물들여져 있는 치열한 인생의 '전쟁'중인 스무살남짓을 지나쳐가버리는 '흔하게' 찾아볼수 있는 이 세계의 티끌중 하나이다. 직립보행에 중앙통제기관을 신체의 상부에 무겁게 메달아 놓은채, 생명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를 '외부'로 충족할수 밖에 없는 나약하고 나약하지만, 뇌적 자산의 '지적 고매함'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우메한 '인간족'의 한 알갱이.
2.
'나'는 강하지만 강하지 못한 존재이다. '끝'에 3%를 못미치고 접어놓은 실험적 담론이라지만, 그렇다 - 라고 확신할수밖에 없는 70번째 결과물이다. 그러나 '강하고자 하는 지나친 욕구'에 짓눌려 있는 서러운 날짐승이다. '스스로 서있어야 하는' 메뉴얼을 지켜야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과도 같은 스무스한 환절기엔 그 '유약함'이 거무스름한 곰팡이처럼 보이지 않는 이곳 저곳을 부식시키고 있다 (그러나 '인식'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않는다)
10대 후반과 스무살을 넘나들었을때 무렵의 '어지러움'이 다시금 몽상과도 같은 시간의 흐름속에서 다시 찾아들어 왔을때. 그 서슬푸른 '날'앞에서 그 예전보다 더 '흐물거리는' 상태로 '그것'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짓눌리고 부서져 버리는건 '당연하다'고 할수 있으나, 할수 '있으나' 당하고 마는건, 당한다는건 '살아가고 있는 와중'의 어색한 고함과 끔찍하게 난도질되는 '성장통'의 '고유 부산물'일 뿐인것이다.
3.
그녀는 앉아있다. 어느곳에서든지 '앉아'있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유감'의 사이클의 모태는 '죄의식'이다. '왜'냐는 물음에 어찌할바 모르는 1/24의 웃음이 마르다. 필요하고 원한다는 물음과 외침은 끝없고, 습한 감정의 공명속에서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그 한켠에는 '그래도 필요하다'라는 합리화를 부연시켜보지만, 그녀는 스스로 '만'보고있는 하나의 유기체에 물과하므로 (아니 '무기물'일수 밖에 없는 수동성을 지닌 가련한 생명체) 벗어나고 극복해야 하는것 또한 그녀 스스로의 '몫'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내면속에서는 그러한 서슬푸른 '나'의 존재감과, 체계가 무너진 사이에서 완전히 본질적인것부터 '뒤틀리기' 시작하여 흔들리고 있는 '나'가 어느 무엇인가에'만' 그 '무거운 자아'를 전이시키고 싶다는, 지극히 '유약하고 나약한 바람'이 부딪치고 끊임없이 투쟁한다.
전자는 그녀의 본질이다. 그것의 성향과 완전하게 다른 후자의 등장은 그녀의 본질을 '퇴색' 시킨다는 요악한 악질적 괴질이다. (라고, 정의한다) 그렇다면 이 당위적 논리성의 구조속에서 당연히 '전자'를 유지시켜야 하는것은 당연한 구조물의 결과이다. 하지만, 기존에 탄탄한 면역체계는 불순간에 '잠식'되어 버렸다. 미처 '수습'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연속적인 형질의 반응이 그녀를 완전히, 침몰시켰다. 손톱의 2/3를 가져가 버리고, 다시금 위 장애를 동반한 편두통과, 시큼시큼한 통증들을 한꺼번에 끌어안고, '이유모를' 어떠한 것들을 발산하지 못한채 가라앉는 '그녀'를 양산시켰다. 어두워- 있던 자리를 줍기 시작하지만, 없었다. 조각난 상태로 달렸으므로, 파편은 대부분 '알수없는 저 먼곳'에 흩뿌려져있는채, 그레텔의 과자부스러기와 같은 흐르스름한 빛깔을 내보였다. 멍-한 기분이였다.
4.
그녀는 다시 '나'를 설명할수 없다고 단언하고, 아주 조금밖에 열어놓지 못한 문속으로 얼마 남지 않은 조각을 넣어두며, 시커멓게 웃었다. 되풀이되는것은 그런식이다. 어느순간에 이르게 되면 '이제 괜찮네'가 되겠지만 또 '어느 정점'에 이르르면 형언할수 없는 '무언가'에 노출되어 다시 녹아내린다. 필요해서 300번을 죽인후에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을때 '설명'하게 되어서 3000번을 더 조각낸후에 그러나, 결국 '원하는것'을 얻지 못하므로 그 찰나의 과정은 적응이다. 어린아이가 아주 뜨거운 주전자에 오밀조밀한 손가락을 아무런 기척없이 톡- 건드린후에 화들짝, 놀라게 되면서. 그 이후에는 그것과 엇비슷하게 생긴 그 모든것들에 '손가락'을 댈수 없게 되는것과 같은 '지나친 적응의 과정'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 어설프게 '합리화의 사과'를 연발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노출'한 스스로를 핀잔하게 된다. 날것을 요리할수 없는 서툰것은 그러한것이다.
5.
36.5도와 10cm는 굉-장히 잔혹한것이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날것에겐 치명적이다.
足) 그래도 스무살 스무살 스무살 스무살 스무살일수밖에
足)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하네,
이런식의 노 밸런스 창출의 영향력.
부러워 당신이 (웃음)
足) A고마워, '감기'는 금방 나을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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