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16

아이 2005.09.16 21:26 read.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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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운 표현형은 아니니까 나는 외부적 대화체들에게 하듯하는 '상냥한 관점'을 내부적 구성원들에게는 잘 못하는 전형적인 '대한민국 내성형'이니까(아니면 이건 고전적 중년형에 가까운건가 (웃음)) 결국 그날 아침에도 별것도 아닌일로 아버지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는데.



20분거리를 쉬이 갈려고 출근길 아버지차를 얻어탔는데, 곧장가서 대충 내려주면 될길을 일부러 도서관 앞길로 들어가시더라. 어머니가 '뭣하러 돌아가느냐?'고 핀잔하는것을 '뭐 길을 잘못온건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네'라는 소리로 설풋 웃으시더라.




아침부터 소리나 벅벅 질러대는 딸한테 아버지는 그냥 웃어주면서 잘 하라고 그러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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