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31

아이 2006.01.31 22:08 read.14



















1.
사실 어제 밤잠을 시커멓게 설친건 녀석의 감감 무소식때문에. 본디 '무소식이 희소식'아니였던가 (이게 정설이다) 별다른 기척이 없다면 그저 나도 '별다른 생각'없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녁 나절에 머릿속을 둥둥 휘젓던 망상(그래 이건 '예상'이 아니라 '망상'이다 혹자의 표현 마냥)은 녀석이 왠 테러집단에 납치되었다던가, 폭설이 몰아치는 산속에 격리되어있다는 둥의 '지나치게 말도 안되는' 극도의 부정적 스토리 메이킹을 잡조하고 있는것이였다. (그래서 외교통상부에 가서 사고자연락 전화번호까지 알아보는 심한 '뻘짓작태'를 하기에 이르렀으니)












2.
또 때마침 생일날에 확인하지 못한 녀석의 축하 문자를 우연하게 읽게됨. (생일날에는 녀석탓에 벌어진 온갖 분란과 스트레스급상승으로 인하여녀석이 친히 보낸 메직엔그림문자(그날은 메직엔으로 보냈다고 버럭버럭 화질도 냈더랬다)를 확인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끄트머리에 그 상투적인 세글자가 툭 들어박혀 있었는데 거기서 눈물 찔끔. 녀석이 몹시 보고싶어 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출발 아침 몹시 속이 뒤틀린 상태인 탓에 녀석한테 심히 못되게 굴었던 나의 심퉁적 모습이 동시에 오버랩되며 미안해 지기까지도 (땀)
















3.
그래서 기도하고 있다. (필요할때만 마다 찾아서 죄송해요 하늘에 계신 분) 그래봤자 녀석이 다시 돌아오면 원래처럼 '귀찮아 죽겠어'를 되풀이 할테지만 한번쯤은 녀석의 어깨를 잡고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라고 말해줄 날이 돌아오게 되겠지. 그래서 또 기도한다 녀석이 잘 하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4.
이래서 핏줄이 무서운거야 (웃음)


















1. 이틀 밤전에 엄마님이 갑자기 부재하는 꿈을 꾸고 난뒤에 몹시 걱정되어서 새벽나절에 엄마
주무시는 침대가에 가서 발을 살짝 만져보고 따뜻한걸 느끼고 안심했다.


2. 사랑을 느끼는것과 연약하다고 느끼는것은 완전히 별개의 매커니즘인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그것의 분별에 혼동을 느끼는것은 아직 내부형성이 미흡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3.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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