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이 잔뜩 슬어버린 스템플러 심은 가볍게 손톱끝으로 뽑아내도 부서져 버린다. '오래된 작업의 수행'을 마감하는 그들에 대한 나름의 경건한 예의로서 가급적이면 그대로, 고스란히 분리해내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대부분은 그런식으로 반토막이 되버리던지 아니면 가루가 된다. 그것도 아니면 내가 모시기 이전에 그 누가 뽑아내 버리고, 시뻘건 자국만 종이에 남았다. 그러나 감상적인것도 잠깐이다. 그 많은 문서에 허덕이다 보면 더욱더 애를 썩히는 오래된것들을 피하게 된다. 그런식이다. 이곳에서 61년도에 발급된 등본에 써있는 1895년성 무명씨의 이름을 보고 '아아 신기해'라고 경탄하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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