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02

아이 2007.01.02 22:14 rea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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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저녁. 60초 카운트다운을 말하기 전이나, 60초 지난후의 1월 1일의 0시 1분이나 쌀쌀한 겨울 저녁인건 똑같았다. 스물다섯이구나, 무거운 코트를 무릎위에 걸쳐놓고 파득 거리며 TV앞에서 '종치는것'을 꼭 들어야 한다며 바득바득 부모님을 불러대었지만, (무슨이유인지 이 의무감은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다. 세뇌를 당한 느낌이랄까 (땀)) 정작 그 종소리를 경청한 내겐 바뀐것은 없다. 그냥 2007년이고, 스물다섯이 되어버렸다는것 밖에. 아침이 되서 무언가 '거창하고 창창한 새해의 계획'을 세우고파 했으나 (이것도 뭐 매번 같은것 그래도 계속된다(!)) 하루종일 화장품 세일즈에 종사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가버리고 2일이 밝았음에도 무언가 또 '정신없어'를 남발하며 지나간것에 벌써 9시를 넘겼다 (땀)







이틀을 지나치게 신체혹사 (심야영화를 본것이 나름의 체력에 엄청난 타격을 준듯(땀) 정말 재미있었는데-! 역시 몸이 늙어서 힘든가ㅂ;(...)더군다나 어제는 하루종일 세일즈를 해댔으니=_=) 2일아침에는 한나절이 지나버린 시간에 기상해버렸다. 아, 허무해. 퉁퉁 부어버린 얼굴로 휴대폰 시계를 보면서 속이 시큼시큼 오그라들었다. 2007년의 1월 2일이라니. 왠지 너무 잔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식겁해 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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