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18

아이 2009.03.18 14:42 read.29















다시 봄이 돌아왔다. 사무실 복도에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살랑한 바람이 더이상 날카롭지 않다. 다시 봄이 구나. 싫어하는 겨울이 끝나서 다행이다. 만물이 생동한다는 봄. 나는 봄이 좋다. 미처 새로워 지지 못했으나, 봄이 왔음에 그 모든것들을 '새것'으로 포장할수 있는 틈새가 고마울 따름이다. 좋은것 싫은것 사랑하는것 미워하는것 모두 다 같이 풀밭에서 뒹굴수 있는 봄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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