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18

아이 2019.02.18 16:42 read.36

 

 

 


지옥같은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서 취미생활을 하고 비현실의 판타지를 또 읽고 또 읽는다. 금요일에 시달린 악몽들(하이톤으로 소리지르는 인간들의 고성 등) 이나 새로 뽑을 아래애들에 대한 번거로운 일들 (최악의 경우는 3인용의 일을 온통 다 떠맡아서 하반기 나이트 메어 헬게 오픈)들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부러 생각하지 않는것들을 만드려고 열심히 보고 듣고 읽었다. 어렵거나 심각한건 생각하지 않고 불쾌한것들은 안보려고 했고 (비록 토요일엔 정말정말 싫어하는 드라마를 단체관람해야했지만 ㅠㅠ 귀여우신 어머님의 반응을 위해 그정도는 참을만 했)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또 사무실에 앉아있는 월요일은 도저히 도망갈수 없는것들 투성이다.

남편의 전 직장동료 (일이 아닌 빗자루질을 하다가 모멸감을 자각하며 퇴사를 선언하셨다는)님의 후설이 생각난건. 오늘 아침 존나 ㅈ 같은 피로함에 오픈헬게로 1시간 반을 시달리는 와중에 본인의 심심풀이를 위해 배송되는 무협지가 오늘 오지 않았으므로 배달을 확인하라는 지시에 통화 후 오늘이 아닌 다음주에 오겠다는 대여점 아저씨의 말을 전달하는 내게 짜증을 토해대는 고용주의 썩은 얼굴을 바라볼때 문득. 물론 나는 그분과 달리 퇴사를 선언할만한 깜냥이나 뭐 그런것들이 없는 관계로 속으로 썩어대는 욕을 줏어삼키면서 털어냈으나 드럽고 ㅈ 같은 기분은 계속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하기 싫은 일을 계속 감내하는데 왜 자꾸 타인의 눈치나 뭐 이런것들을 계산하면서 버텨야 하는게 정말 ㅈ 같은 일이다. 남의 감정쓰레기통이 된다던가 하는것. 너무너무 피곤하고 시달리고 싫어서 아무도 만나고 보고 싶지도 않다. 그나마 주말에 남편이랑 놀고 먹는것 외엔 하고싶은것도 없는데 그 놀고먹는것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참는다. 물론 남편은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사냐며 매일매일 나를 혼내고 있지만 (...) 일이 참아줄 단계로 흘러가면 괜찮은데 시발 ㅈ 같은 새끼들이 ㅈㄹㅈㄹㅈㄹ 을 연타로 내뱉는것을 시달리다 보니 다 때쳐리고만 싶어짐. 그래도 진짜 취미가 있는게 다행이다. 거지 같은 기분에 그나마 애들 얼굴 보면서 참고 있음.. 이러저러 지저분한거 생각안하고 벙긋벙긋 웃는 애들 보면서 자전거 100km으로 돌리면 그나마 좀 살거같다.

뭐 심각한거나 진지병 흘리면서 사는거 아니고 (코흘리게 시절마냥 우리오빠 최고를 외칠만한 에너지나 기타 등등은 없) 그냥 노는거 재밌어 귀엽고 재밌으니까 계속 봄. 거지같은 생각을 안하게됨 그러니까 계속 봄. 질리면 안보겠지 그래도 아직 안질려서 다행이다 (3달이 마지노선인데 10월부터 판거면 다섯달은 했네 ㅋㅋㅋ)
이거라도 없으면 어쩔뻔했어ㅠㅠ


1. 회전문은 계속 돌아가고. 이번엔 백현이 보컬 더쿠월드오oh픈oh. 너무너무너무너무너어어무 좋음. 데려다줄게같은 버전이나 케윌 선생님이랑 같이 부른거같은걸로 솔로앨범 하나 내줬으면 좋겠네.

 






2. 회전문은 계속 돌아가지만 어째서 최애탑은 물갈이가 안됨. 뭘 해도 민석이야 ㅋㅋㅋ남편은 팀중에 제일 지분이 없는 녀석이라고 (경수는 연기 하고 다른 애들은 노래 잘하고 춤 잘추고 뭐 이런다는데)잘근잘근 씹어대는데 그냥 시큰둥하게 넘어갔어야 했는데 가끔 나도 모르게 발끈할때가 있어. 그냥 안면 깔고 난 몰라 모드를 해야 일신이 편해지는것인데... 그러나 팔은 안으로 굽어대는 ㅠㅠ  거기다 대놓고. 걘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좋음 이라고 하면 존나 까이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뭐 이것저것 소소하고 즐겁게 사는게 좋음 뭘 꼭 굳이 하이클레스로 뭔갈 이뤄야 하고 포지셔닝을 해야하나요? 이 세상 다들 그렇게 피곤하게 사는데. 카트 레이싱 할때도 그냥 난 꼴지로 편하게 갈래 라면서 손 휘휘 들고가는 안전지킴이의 마인드가 좋음 무해하다 ㅠㅠ 난 이런 평화가 좋아 ㅈ 같은 현실에 없는 고요함과 평화가 필요함.

 

 

123.gif

 





3. ㅊㅂㅅ 일콘하는거 너무 가고싶은데 콘서트 보러 일본 간다고 하면 등본에서 파일거같아서 참고있(..) 뭐 올해 안에 서울콘은 하겠지 ㅠㅠ


4. 그리고 또 깨닫는다. 역시 이러저러한 얘기들은 풀어내면 좀 풀어진다는것을 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하고 불쾌함에 쩔어있던것들이 좀 나아짐.
(하지만 통증은 계속되어서 진통제는 먹어야겠다는 판단..)

 


 

 

 

 

646 190610 2019.06.10
645 190604 2019.06.04
644 190531 2019.05.31
643 190530 2019.05.30
642 190529 2019.05.29
641 190524 2019.05.24
640 190522 secret 2019.05.22
639 190520 2019.05.20
638 190515 2019.05.15
637 190513 2019.05.13
636 190509 2019.05.09
635 190507 2019.05.07
634 190430 2019.04.30
633 190425 2019.04.25
632 190422 2019.04.22
631 190417 secret 2019.04.17
630 190416 2019.04.16
629 190411 2019.04.11
628 190410 2019.04.10
627 190409 secret 2019.04.09
626 190405 secret 2019.04.05
625 190401 secret 2019.04.01
624 190326 2019.03.26
623 190321 2019.03.21
622 190319 2019.03.19
621 120727 <swf> 2019.03.15
620 190314 2019.03.14
619 190312 2019.03.12
618 190311 2019.03.11
617 190305 2019.03.05
616 190302 2019.03.02
615 190224 2019.02.24
> 190218 2019.02.18
613 190213 2019.02.13
612 190131 2019.01.31
611 190128 2019.01.28
610 190125 2019.01.25
609 190103 2019.01.03
608 181227 2018.12.27
607 181221 2018.12.21
606 181213 2018.12.13
605 181211 2018.12.11
604 181207 2018.12.07
603 181130 2018.11.30
602 181127 2018.11.27
601 181122 2018.11.22
600 181120 2018.11.20
599 181113 2018.11.13
598 181107 2018.11.07
597 181102 201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