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8

admin 2020.01.28 16:39 read.64

 

 

 

1.

생일 주간은 보통 구정 중간에 끼던지, 구정 휴무 이후라서 야근 존나 하는 날이던지 뭐 이랬으니까. 별다른 기대 없이 보내는 하루는 그냥 그럭저럭ㅎ 어차피 휴무 후엔 야근할수 밖에 없고. 생일에 칼퇴 못하는게 뭐 하루이틀인가 (이미 몇달이 이런식이니까 ㅎ)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하여 지고 빡침이 다소 사그라 들었다. 아 지난주 목요일도 오전 근무였지만 나 혼자 박터지게 하느라고 겨우 3시에 탈출하였다는 ㅋㅋㅋ (점심시간 패스해서 겨우 그정도) 오늘은 7시 전에는 시마이를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잘 하려고 하는데 ㅋㅋㅋ... 목표 시간이라도 잘 지켜냈으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지난주에도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잔뜩이였는데. 아 22일에 웃남 자체 첫공도 했다! 준면이 넘 잘해 ㅠㅅㅠ 24일에는 인생 찜질방도 경험하고 ㅋ (https://v4.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7427579&_ts=1580196558374) 뭐랄까 여긴 시설이 막 좋은건 아니고 여성전용에 딱 필요한것만 있음 + 시간대 잘 선택 (사람 바글한것 제외)해서 넘나 꿀이여씀. 그 이후에 찜방 중독에 들어버리고 말았다는 역시 나이가 먹은것인가 뭔가 뜨끈하고 뜨근한것이 좋음.  어제 동네 찜질방에 동행했던 남편은 도저히 못참겠다고 뛰쳐나갔지만 ㅋ 지옥불까지 경험한 (숯가마에서 지글지글 끓어대는 사운드는 옵션) 내공으로 모든것이 다 시원한 것으로 수렴되었다. 노천탕 가고싶어. 인간들이 없는 온천이나 찜질스팟은 없는것인가 ㅠㅠ 이젠 늙어서 러시보다는 그러한것들을 선호하고싶어지는

 

 

2.

명절주간이라 다행히 별도의 생파로 어머님들을 번거롭게 해드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함ㅋ 명절음식으로 한큐에 해결하여서 뿌듯하다는. 물론 우리 여사님은 먹고싶다는 말 한마디에 내가 좋아하는것들 (잔치국수-ㅠ- 나의 소울푸드.. 야근 러시할때마다 생각나는 우리여사님의 국물국슈...) 을 해주시며 일요일엔 미역국도 얻어먹었고 ㅋ 금일봉도 많이 받고 ㅋ 이래저래 애정 많이 받고 잘 보냈다. 매번 생일때마다 잘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빼먹지 않으려고 이번에도 아버지랑 어머니께 열심히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물론 그지같고 결단하고 싶은 순간이 일년에 수시로 찾아오긴 하지만 ㅎㅎ 그런 불행함같은것을 상쇄하여 주는 부모님들과 남편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또 열심히 잘 버텨보려고 한다. 매번 생일때마다 봉투에 생일 축하 인사를 적어주시는 아빠님의 애정을 볼때마다 진짜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에도 잘 버텨봐야지. 생일 케이크에 초를 꽂는데 우리 귀여운 곱슐이가 이모의 마음을 생각해서 초 몇개를 부러뜨려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물 일곱의 삶으로 올해를 넘길것이라는. 사랑스럽고 어여쁜 나의 조카님.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은 기쁨을 주는 아이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도 성장할때 부모님에게 이러한 기쁨과 행복을 전달 하여 주었던 사람이였길 바래본다. 중간에 엄청난 암흑의 시기로 그분들을 고통에 빠지게했던 나날도 있었지만 ㅠㅠ 더 큰 사람이 되고싶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들이 나에게 무언가를 해 주는것 보다

그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다들 즐겁고 행복한 일만 보고 지내는것이 나의 행복이 되는것처럼.

 

마음이 점점 소박하여 작은 항아리 안에 있는것이 거리낌 없어지는 나이가 되었다. 나는 오늘 야근을 해치우고 남편과 샤브샤브를 냠냠 맛있게 먹을것이다.

주말에는 아인슈페너를 마시러 가야지.  작은것들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니 오늘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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