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쳐. 매일 시달리고 일 목록은 줄지 않고 새로운것들은 퍽퍽 터져대고 말 못알아 처먹는 인간들은 득시글해서 했던 얘기 또하고 또 하고.. 지들이 잘못했는데 존나 ㄸ 배짱으로 굴어대는 애들 때문에 역으로 다굴 당해도 그냥 다 참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니까 개같이 야근해도 욕처먹을바엔 왜 하나 싶기도 하네. 내가 돈이 넘 좋아서 자진해서 참아내는거겠지만 너무 힘들고 지치고 피곤하고 존나 빡침... 빡이 너무너무 치는 이 상황에 존나 바빠 머리가 무슨 형광등 점멸된거 마냥 멍해짐. 너무 바빠서 해야할것들을 다 못하니까 (목록만 만들어놓고 개시도 못함) 고용주는 결국 애들한테 토스함 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지 어쩐건지 근데 애들이 말을 넘 못알아 들어.. 그리고 지난주에 온거 되게 심플한 질문이였는데 (예시: 주소 알려주셈) 그걸.. 애들이 보기만 하고 처리를 안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일이 시켜야 하는 이 상황도 지쳐감 ㅋㅋ 얘들아 알아서 좀 하면 안되겠니. 그리고 원래 윗사람 2가 하던걸 갑자기 봅오봅한테 넘겨서.. 할아버지 존나 급하고.. 피곤하고 말이 많아 계속 설명해줘야 해서 피곤하고 딩딩거리니까 더 스트레스 받음 이 와중에 피곤함이 배가 되었습니다...ㅎㅎㅎㅎ
모든인간들은 자기들이 제일 우선이고 제일 급하고 하지만 내 몸뚱이는 하나고.. 이새끼 저새끼 말을 다 들어줄라면 현실적으로 불가하고. 진짜 어찌해야하나요
정말 목구멍까지 아 진짜 그만 할래여가 치밀고 연봉협상할때 그냥 이번달 까지만 하고 그만 두는걸로 할게요 라고 하고싶지만 돈얘기 하면 또 안하겠지 ㅎㅎ 돈을 너무 좋아하는 나샛기는
역시 안될거야 ㅠㅠ 남편은 자꾸 찢어지게 가난한것도 아닌데 왜 미련하게 구냐고 화를 내고. 힘들면 그만두라고 계속하지만 돈에 집착하는건 생계의 문제라기 보단 정신병리학적인 문제같고
뭐 이건 내 스스로가 해결하지 않는 이상 답이 안나오겠죠 ㅠㅠ 아 그냥 무언가를 생각하기 싫어 피곤해 졸려 인간들 다 싫고 지긋지긋ㅠㅠ 어쨌거나 때려치기 전이라도
이 산더미는 내가 해결해야하는거겠죠 이것이 인생인가요 여하튼 올해 안에는 그냥 좀 결단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애기가 안생기는건 역시 백퍼 스트레스와 정신문제라고 생각함.. 두통약과 기타 등등을 달고 사는데 애기님이 오실수 있을까요 ㅠㅠ 요새 호르몬 주기도 이상하게 불규칙해
다음주말에는난소혹 추적검사 하는데 그 결과가 잘 나와야 할텐데. 더 커졌으면 진짜 답이 안나와.. 나두 베이비가 있고싶어요. 내가 뭐 많이 욕심 부리는것도 아니고
우선 베이비님이 오시면 진짜 모든것은 스탑할거야 집착도 버릴거야 그것이 해답이다.
아까두 너무 빡치고 눈물 나올 지경이었는데 그래두 남편 덕분에 잘 버텼다. 진짜 고마워서 고맙다구 했는데 새삼스럽게 그러냐고 하면서 ㅋㅋ 저두 알아여 근데 까먹을까봐
난 기억력이 곶아이니까 나중에 열받게 할땐 리마인드 해야지
이건 너무 귀여워서 박제
우리 여사님은 이 힘든 와중에 감자탕 + 삶은고기 + 김밥 등등을 바라바리 하셔서 딸내미 먹이신다고 ㅠ 정말 어머님들의 사랑은 무한대여라.
귀여운 남편은 잊지 않고 우리 여사님께 감사인사를. 사랑둥이 남편은 맨날 투덜거리면서도 이렇게 소세한것에 신경을 써주어서 맘이 좋다 착하고 좋은사람
화요일두 피곤할텐데 적적하실까봐 같이 가서 식사두 함 덕분에 아부지 엄마는 덜 적적하시고 기분이 좋아지셨다는 (비록 우리 곱슬이는 못봤지만 ㅠ 보구싶은 베이비)
엄마님들이 까록 오타 내시는거 띄어쓰기 하실때 점 찍으시는거 왜 이렇게 귀여운지.
내 생일에 어머님은 어여쁜 장미 꽃다발 사진 보내주시면서 축하한다구 해주심 귀여우신 우리 어머님
설날에 가족기도 하실때 나는 종교인도 아닌데 눈물이 찔끔 나와서. 남편이 엄청 놀려대었다. 하지만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넘처나시는 어머님의 기도를 듣고는 안울수가 없어.
내가 미련하고 못난 단어들로 미움을 채우려고 하지만 이러저러한 다정한 언어와 체온들로 기운을 찾을수 있다.
내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주말에는 남편과 다정하게 손 잡고 차 마시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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