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19

admin 2025.11.19 16:50 read.24


1.
세상이 훌륭하다고 칭송하는 작품들이 나에겐 맞지 않다는 것을 몇가지 일례로 깨닫게 된다 

우선 세계의 주인 - 10만을 넘겼다! 대단한 위력. 언어로 형언할 수 없는 어느 포인트(?)에 영업당해서 봤는데. 보고 나서는 불만족스럽다기보단 그냥 기분이 안좋았다. 물론 잘만들고 좋은 영화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냥 이 이야기는 나랑 안맞는걸로 (그래. 그런 범죄 피해(?)를 당한 아이들의 인생이 왜 끝장났다고 판단하는지 그런 세상의 시선도 싫고 그걸 활용해서 대사에 넣는 그 순간도 싫다ㅎ 왜냐하면.) 

그냥 요새의 내가 이러한 세상의 이야기를 담을만한 그릇이 못되는것이다 예전에는 정말 총 천연색의 이야기들을 구경하러 다니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그때의 체력과 정신력 다시 못돌아오겠지 (무려 피와 뼈나 숏버스 같은 작품들을 주로 구경했다 지금이라면 엄두도 못낼 그) 

그리고
얼마전에 영업당하기 전에 빠져나온?
요시나가 후미 선생님의 사랑해야하는 딸들?

몇가지 후일담을 구경했는데 보면 어떤지 트리거를 건들것만 같은 느낌이라 ㅋㅋㅋ 시도 안했음 그냥 좋은 작품은 좋은 작품으로 생각할게 (내건 아님)

그리고 
리틀아멜리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kEw&pkid=68&os=36930394&qvt=0&query=%EB%A6%AC%ED%8B%80%EC%95%84%EB%A9%9C%EB%A6%AC

재밌을거같다 근데 이것도ㅎ
아 석류의 빛깔도 보고싶어 근데 이것도ㅎ
운신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그냥 무산해버림


2.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데 정신상태가 체계를 잡을수가 없어 그냥 본능적으로 시간이 생기면 옷을 입고 바깥(공원)으로 나간다 그리고 달린다 라는 간단한 매커니즘만 세포에 기록해놓음 예전처럼 근력과 유산소의 비율을 어쩌고 나눠야한다느니 식이를 어떻게 구성해야한다느니 이런걸 할 에너지가 없다 그러니까 취미생활에 대한 욕구가 급속도로 식어버린 8월 말의 어드메인가 여하든 기계적으로 출격하지만 예전만큼은 못하고 뭔가 해야하는데 하고싶지 않고 기분은 계속 우울하고 또 우울하고 또 우울하기만한 기간을 지나가는중이라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도저히 방법을 모르겠어서 1차원적인것만 시도하는중이다

읽고
쓰고
움직인다

그리고 타자에 대한 애정을 담뿍 쏟는것은 그만큼 에너지가 충만하기 때문이라는 누군가의 정의에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ㅋㅋㅋ 그러니까 마음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내면이 바닥나서 그 어떤것도 좋아함을 퍼줄수가 없다 말라비틀어진 종이장이 되어버림.. ㅋㅋㅋㅋㅋㅋ..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그냥 피곤하고 세상이 싫고 그리고 특히 인간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행위를 이어가는 일에 대해서 극도로 거부반응이 생겨버리는데 문제는 사회생활 (및 아이의 세상생활)을 위해서는 앞으로 십몇년은 지속해야 한다는거잖앜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곤해도 김떡의 인생을 위해ㅠㅠ 노력해야한다 싫은걸 해야한다 ㅋㅋㅋㅋㅋ 멀쩡한 인간인척 열심히 살아야 한다 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일이란 이렇게 고단한 삶이라는


3.

예전에 바지런히 김떡의 생장과정을 적어놓은걸 보니 앞으로도 종종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된다 기억의 세포는 휘발되지만 기록물은 남으니까 (만약 내가 이세상에서의 생명을 종결해도ㅎ)

김떡의 유치원 1년의 시간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 키가 많이 커서 작년 올해 초입 겨울에 입었던 옷들이 다 작아졌다 이 생장의 신비란ㅎ

김떡이 가끔 상상의 친구로 동원하는 보석나라 여왕님이 있다 얼마전에 같이 간 아트전시관에서 온통 반짝이는 화면들을 바라보며 이게 보석나라라고 이야기하며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니 마음이 행복했다

그 세계를 지켜주려 노력해야하는거지 어제도 오늘도 그 생각만

웃는 얼굴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보물이다. 앞으로 더 많은세상속에 상처 받지 않고 원하는 것들을 누리고 살기 위해 나는 오늘도 열심히 ㅎ 이 세파를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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