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고민

아이 2015.07.16 13:52 read.33






매일매일 싫은것들을 견디고 또 견디고 녹초가 된 몸뚱이에 밥을 쑤셔넣은 후에 잠이 들어버리고 또 다시 아침에 무거운 몸뚱이를 일으켜서 기어나오고 싫어죽겠는 인간들의 면상을 보고 끔찍한 지하철을 타고 넘어 다시 또 집에 돌아와 한숨 돌리기 무섭게 잠이 들어버리고 또 다시 다음날 아침이면 반복하고야 마는 이러한것들 저러한 것들. 나는 도대체 무얼 위해 이 고난과 고통을 견디는것인가 나는 정말 행복한가. 이 모든 틈바구니에 나는 불행에 질식해 버릴거같은데 왜 나는 이런것들을 참아내며 버티고 있는것인가 날 행복하게 만드는것에 나를 희생하는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버리는 시간에 나를 놓아버리고 이렇게 될 대로 되어버려야지 하며 놓아버린게 벌써 몇해던가. 언제까지 이렇게 참아내고 참아내며 살아야 하는가.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 부모던 누구던간에 그들의 평화를 위해 나를 열심히 꾸며대는 일은 이젠 그만 하고 싶다. 모든 이들이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나에게 날아오는 지금. 나는 왜 그들을 위해 참아야 하는것인가? 왜 그들을 위해서 나는 열심히 해야 하는것인가? 이젠 정말 나도 지쳐버렸다. 정말 지긋지긋한 이 모든것들을 털어버리고, 사람이 한톨도 없는 두메산골의 숲 속으로 떠나버리고 싶은 지금. 정말 내가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구상을 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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