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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2015.04.06 11:31 read.42




나는 그 모든 사람들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애쓰고 있는데. 돌아보면 정작 나를 위한것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는게 슬펐다. 슬프고 허무했다. 내가 타인들을 위해 열심을 꾀하고 그들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상냥함을 꾸며대고 있는 동안, 나는 내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 모든 사람들이 안도하고 평안해 하는 얼굴들을 보는게 나에게 기쁨을 준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 뒤에 내게 남아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도, 나를 기쁘게 해주지도 나를 편안하게 해주지도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때만 나를 본다. 그 접점이 지나갔을때 내게 엄습하는 극도의 불안함과 외로움은 오롯한 내 것으로 남아 나를 더 슬프게 하는 것이다. 나는 왜 무엇을 위해 이 열심을 꾸며댔단 말인가. 지나오니 모든것들은 허무하고 또 허무할 뿐. 이 세상만사 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것이 뭐가 있으려나. 다시한번 더 궁구하여 이 지리멸렬한 몸뚱이를 정상의 궤도에 올려놓아야 할 터이니. 이 궁리를 하는 순간도 귀찮고 피곤할 뿐이니 참으로 곤란하지 않을수가 없으랴. 그저 나의 방에 누워 현실의 그 어떤것들과 마주하지 않을 잠의 세계로 끊임없이 빠져드는것만이 내게 평화와 안녕을 찾아주는것 같이 느껴질 뿐이다. 해야할일도 생각해야할것들도 이젠 다 귀찮고 지긋지긋하다. 누군과들과 이야기를 섞는것도 말을 꾸며대는것도 즐거움을 벼려놓은 바구니안에 놓은 사과 마냥 진열해놓는것도 너무 귀찮고 피곤하다 그냥 아무것도 보지 않고 잠이 들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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