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목소리가

아이 2010.09.14 16:08 read.290




3세계 언니들처럼 팍 쉬었는데, 격무에 시달려 끝내 감기를 얻고야 만 가련한 여인네 흉내를 내며 거래처 누님들의 동정심을 유발하고있다는. 주말에 잘 못쉬었냐고 하는 말에는 어영부영 고개를 끄덕 하는데 말을 못하고. 그렇잖아효. 거기다가 대놓고 9차까지 술퍼마시다가 막판에 간 노래방에서 끝내 득음에 도달하지 못하고 단스곡에 성대를 조공바쳤다는 얘기는 못하잖?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다가 무릎에 생긴 멍이 노래방탁자 위에서 춤추다가 박치기했다고는 못하잖?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에 합정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지하철 한칸이 모두 퐁대에서 클럽 나들이 하시는 누님 형님들로 가득했다는 무서운 현실까지 후문으로 합세함. 그나저나 내목소리는 어디에서 찾을수 있나효 =_= 거듭거듭 일교차가 심해져서 이젠 술병이 아니라 진짜 감기님으로 옷을 갈아입으시는거 같다는.


열이 스멀스멀 올라서 머리가 디잉. 휘적휘적 오다가 아침엔 핸드폰까지 팽개쳐두고 왔 =_= 전화가 없으니까 불편한 나는 후발적 디지털인류. 집에가고싶다는 말을 아침부터 지금까지 골골거리며 중얼중얼 하지만 이 와중에 매운탕에다 소주가 생각나면 이건 필시 막장이시라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트레스를 먹는거(라고 쓰면서 술 이라고 읽는다)로 풀지 말고 좀더 고차원적이고 생산적인 발산활동으로 돌리자고 오후 4시 7분에 부질없이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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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분간) 술 안마셔라고 했더니 폐부에 가득 바람을 넣으시며 팟팟팟 '비'웃으시던 님(...........)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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