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0106

아이 2015.01.07 17:05 read.34


오래간만에 엄마표 밥을 먹기 위해 무조건 화요일은 칼퇴사수! 이를 위해 월요일에 야근까지 감수하며 꾸역꾸역 일을 했다. 고생덕분(..)에 쏜살이 되어 튀어나올수있었던것 이 다행. 날도 춥고 바람도 불어대는 추운날씨. 어차피 역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거리니까 걸어가도 괜찮다고 하는데두, 딸래미 고생할까봐 역앞까지 마중나오신 우리 아부지 ㅠ_ㅠ 그저 딸밖에 모른다고 투덜하시는 할머니의 핀잔을 피해. 본인은 나를 데리러 온게 아니라 추운 지상주차장에 세워둔 차가 걱정되서 지하로 넣어두려고 했ㅋ 기때문에 밖으로 나간거라고 우기시는 귀여운 우리 아부지..ㅎ 아부지랑 나란히 손잡고 지하주차장 계단을 걸어오는게 너무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다.

같이 살때는 몰랐는데 아부지 엄마가 나날이 나이들어가시는게 눈에 보여서 맘이 쓰인다. 그런대두 뭔가 해드릴게 없다는게 속상하다. 딸래미 준다고 하루종일 손만두를 만들고 음식을 구우시는 우리 여사님의 애정덕분에 저녁내내 배가 남산이 되어 폭발하기 일보직전까지 먹고 또 먹었다. 그리고 엄마뱃살을 주물럭거리며 같이 저녁드라마도 보구. 옛날처럼  (동생은 야근때문에 10시 넘어 퇴근하였으므로, 10시 이후부터 양쪽에서 껌딱지들이 들러붙어있었던 시츄) 찰싹 붙어 누워있으니 엄마가 맨손으로 등허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어서 잠이살풋 들었다. 아무리 김형이 나에게 가족과의 애착관계가 기이하다느니 어쩐다느니 해두 나는 아직 엄마품을 벗어나기 어려운 유아기적 인간이라 이래도 저래도 엄마냄새 킁킁을 하면 만사 해결이될듯 포만해진다. 아 그래도 밤이 되니까 잠은 집에서 자는게 편하다는게 좀 차이가 나지만 ㅋㅋㅋㅋ 잘먹어댄 덕분에 어제보다 살이 더 뒤룩뒤룩 올라와서 돼지가 되기 일보 직전. 이를 기록해두는건 계속 기록물들이 그지같은 순간에만 작성되는것이 몹시 편향적이라고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그래 나는 살면서 분명 기분좋은 순간이 있었고. 있을것이다. 그럴때엔 그 좋은 추억들을 잘 접어서 곱게 서랍에 놔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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