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신화

아이 2012.03.21 16:32 read.156



모태 주황공주 (..)는 아니지만 근속 14년 기념 새 앨범 을 발표하시는 신화 형님들을 보는 감회가 새롭다. 추억팔이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니, 보기드문 도전정신 아닌가. 단기 순수익에 집착하는 인간의 본성보다는 장기적인 인생플랜에서의 성과를 고심하는 에대표님에게 반해버리고 말았(...) (거기다가 그 병신발스러운 유머들이 몹시 나의 취향이야 (이런 떼거지에 약한 1인)) 기실 다른걸 떠나서, 자기들이 얻은 인기의 시발점이 팀이고 그 팀을 응원하고 있는 수니들을 저버리는게 비겁한것 같다 라고 하는 말에는 님네들 나와바리도 아닌 쇤네도 감동받아버릴지경. 상투적이고 뻔한 인풋 아웃풋이 넘나드는 이바닥에서도 이런 의리가 존재함이 부럽다. 새하얗게 뒤덮인 인파속에서 펄쩍펄쩍 뜀질하던 나의 청춘이 이런식으로 보상받았더라면 좀 덜 씁쓸했을텐데. 아둥바둥 과거로 연명하는 나의 옛님들을 볼때마다 반짝했던 과거를 야금야금 팔아먹는 기분이라 서글프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ㅎㅎ.. 하여튼 담대하게 출사표를 던지신 신화산형님들의 건승을 빕네다. 부디 척박한 바닥에 좋은 선례를 남기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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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님들의 과거 영광이 워낙 화려하신터라 자꾸만 주변에서 재결합(!) 따위를 부추기지만, 그런것 따위는 정말 노땡큐다. 노구를 끌며 춤사위를 허덕거리는걸 보게되면 진짜 울거같어. 그네들이 나이든걸 체감하면 할수록 나의 노화를 뼈가 삭아지도록 느껴질거같아서 벌써부터 우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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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토사장을 보니 또 생각나고, 또 보고싶고 또 생각하다 보면 억울하고 답답하고. 그리고 또 보고싶고.

공통점도 없고 사소한것들인데, 거리를 걷다가도 무언가를 하다가도 문득 문득 떠오르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다. 이게 진짜인가 아닌가 싶은 어정쩡한 마음으로 두달을 견디고 있는중. 아니, 견딘다는 말을 쓰기 송구할정도로 너무나 잘 살고 있다. 이런게 삶이고 현실인가.  허무하게 날아간 내 십대의 반절은 어디에서 찾을수 있을까,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는 괴상한 현실은 언제쯤이면 나의 세포에 스며들게 될까. 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결론하지 못하고 현실의 경계에서 타자처럼 부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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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구싶다. 정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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