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5

admin 2020.05.25 17:18 read.146

 

 

 

1. 목요일 (05/21)에 난포터지는 주사를 시술후에 토요일 오전에 1차 인공수정을 진행하였다. 밤 10시에 주사를 대기하는 사람이 나 말고 또 계신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현대사회에 난임은 희귀한 케이스가 아님) 저녁을 배터지게 흡입하고 주사맞은 후에 집에 와서 기절. 금요일까지도 호르몬 영향인것인지 컨디션이 계속 바닥을 쳐대고 배는 욱신욱신. 토요일 9시 이전까지 도착해야해서 평소 출근하는 시간대에 기상했더니 (준비시간 감안해서 ㅠㅠ) 피로곰이 진짜 억만급이였다는 우선 9시에 도착해서 남편부터 스탠바이 (자기 위로하는 방식으로 귀요미들을 추출해야한다는; 이것도 참으로 원시적인 방법이 아닐수가 없다는) 귀요미들이 나오면 정제 및 필터링을 거쳐서 좀더 좋은 아가들을 선별하는것이 대략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 그래서 나는 10시 반 정도에 시작함. 기다리는것도 일이고. 그 아침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커피를 홀짝하며 샌드위치를 우적우적했음. 배는 아프지만 식욕은 퍽발하는 상황. ㅅㄷㅇ 스벅은 언제나 사람이 버글버글해서 신기함.

 

10시 반에 초음파 보고 문제 없다고 재확인 시술 고고씽.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시술 자체는 그렇게 오래 안걸리고 (자궁이 약간 꼬인 사람들은 유혈사태가 난다고 했는데 나는 아주 약간만 나온 상황) 안아프다고 하셨는데 아팠 ㅠㅠ 선생님 ㅠ 친절하신 선생님은 긴장을 풀라고 하셨지만 초보인 나는 다리를 후덜거리면서 버텼. 마무리 하고 30분정도는 누워있다가 가라고 해서 잠이 들랑 말랑 하는것을 견디면서 30분에 알람 맞춰서 나옴

 

남편의 후일담으로는 추출 시설이나 청결도는 미즈매디 병원이 더 좋다고 하는. 여기도 부천에서는 알아주는 상급(...)인데 청결도가 그닥이였다는

우선 두어번 시도해보고 아니면 병원은 옮겨볼까 생각중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에 되어야지. 이건 뭐 돈이 장난이 아니네 ㅋㅋㅋㅋㅋ

시험관으로 넘어가면 기백은 우습다고 하시는. 건강한 신체와 생식 능력이 얼마나 귀한것인지 깨달으면서

 

 

금액 말고 기록은 꼭 남겨야겠다고 생각한게. 혹시 모를 정보 서치를 대비하기 위해서

 

13일동안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처방받았는데. 알못인 나는 일요일 아침에 병신짓으로 ㅋㅋ 몇십분을 개고생함  (뻠쁘질을 계속하면 압력때문에 약이 도로 나오는데 그거 모르고 계속 그랬... ㅂ ㅏ 버..)

선빵하신 분들은 기타등등 부작용 (가려움증 등)을 논의하시는데 아직 이틀차라서 그냥저냥인거같긴한데

 

제일 힘든건 텐션임 ㅠㅠ 체력이 너무 빠져서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아랫배가 계속 거북한 상태로 빵빵함.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상태 (...) 먹은것도 없는데 헛배 부른거마냥 빵빵한 통증이 계속됨 아 싫음

우선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한다고 해서 편하게 먹고 있긴한데 이건 나같은 종자에게 쉬운일은 아니니까 ㅠㅠ 그래도 노력중이다.

그리고 선생님이 필라테스는 하지 말라고 하셔서 (난 왜 별 생각없이 해도 괜찮겠구나 라고 자정했을까나)

우선 결과 나올때까지는 기다렸다가 그때 되면 장기 홀딩 하던지 안되면 한달정도는 쓰고서 다시 준비하던지 해야할거같다

하지 말라고 하면 하고싶은것이 인간의 디질것같은 반대심리로. 뛰지 말라고 하니 그렇게 운동이 하고 싶어짐 ㅠ 무거워 몸이 너무 무거워 어쩔

어제는 아침 사이클도 포기함 나의 이기적인 목표달성보다는 장기적인것을 봐야한다고 판단함

그리고 커피를 비롯한 모든 주류를 마감함. 토요일 시술 전에 마셨던 스벅이 나의 마지막 커피 오늘도 일하다가 존나 땡겼지만 참았....

저녁은 갈비를 술 없이(!) 머리털 나고 첨이야 갈비를 술 없이 먹다니... 남편도 나의 이런 상황에 강제 금주(...)하여 갈비만 열심히 먹었음. 난 미안해서 혼자라도 먹으라고 했지만 안드시는 의리남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아침마다 넣으라고 해서 넣는데 주말은 괜찮은데 주중은 좀 애매함 특히 투입후에 15~20분은 누워있으라고 하는데 아침 출근 인간한테 그건 좀 애매한 상황

오늘도 누워있다가 다시 잠들어서 개 지각할뻔 ㅠㅠ 내일부터는 그냥 5시에 알람 맞춰넣고 넣은 다음에 한숨 더 잘까 고민중 시간대를 잘 맞추라고 하는데 먹고사는 일이 우선이라 쉽지 않다

 

이래저래 고생한거 만큼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2.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8&aid=0002865314

 

큥이 오늘 신보 벌써 74만장 팔았다고 ㅋㅋㅋ 난 아직 그 인파에 동참 못한 상태. 나갈일 있을때 교보타워 들려서 하나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함

큥이는 뭐 나 아니어도 많이 팔아주지 이런 마인드라 ㅋㅋ 준면이나 다른 애들 만큼 활동력이 들지가 않는것이 ㅋ 그러면 안되는데 허허

하라메도 괜찮아서 노래가 좋을거같다 타이틀은 켄지느님 ㅠㅠ 누나 사랑해여

 

 

 

3.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을때 남편과 같이 고민하고 버틸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좋다는 요새에도 더 많이 드는 생각. 같이 누워있는데 남편이 도톰한 손으로 귀나 뺨같은곳을 슥슥 부벼주면서 참으로 어여쁘고 좋다는 것을 말 없이 표현할때가 있는데 나는 그럴때마다 동네 멍멍이처럼 그 품을 파고들면서 낑낑거리고 있다는. 너무 안정적이고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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