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8

admin 2020.07.28 15:15 read.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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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의 임시이름 후보 여럿중에 심도있게 간택하였다는. (1차 임시이름 소중이에서 도담이로 변경ㅋ) 이 외에는 남편의 1차 지망 (강녕이 - 건강하라는)와 나의 유치한 네이밍나열 튼튼이나 쑥쑥이같은 것들이 배열되었지만 낙점된것이 그중 제일 나은것으로 판단된다는. 이 어플은 애기 주수 마다 필요한 내용도 기록할수 있고 (검진기록같은) 정보도 찾을수 있어서 몹시 유익한듯하다. 깔아놓고 매일 애기를 쓰다듬는게 뭔가 일상처럼 되어버림 터치할때마다 모르는 사실이 하나씩 나옴 (애기 성별은 처음부터 결정되는거라고. 진짜 몰랐다는)

 

이번주에 제일 심하게 느끼는 증상은 울렁거림이랑 대표적인 입덧액션 헛구역질인데 뭘 하는거 없이 그냥 있어도 우엑이 되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함.

그렇게 막 힘들고 너무 괴로워 까지는 아니고 이정도는 괜찮다고 느끼는 정도. 오히려 증상이 없으면 나쁜소식쪽으로 갈수도 있다고 해서

매일매일이 걱정되는 나는 차라리 매일 배멀미정도의 울렁거림이 쏟아져도 기꺼이 다 맞아줄수 있다는 각오로 있다.

 

감자포대자루를 큼지막하게 가지고 오셔서 꿈에서 우리를 굽어살펴주시는 할아버님에게 요새는 정말 많이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나는 종교가 없으니까)

곱슬이도 건강하게 우리 도담이도 건강하게. 할아버지 우리 애기들 모두 지켜주세요..

다른 2차지망의 소망따위는 없다 그냥 건강하고 튼튼하게 있어주면 좋겠다는거 공부잘하구 사회의 입신양명 뭐 이런거 필요없어 부모의 마음이 이런것인가 ㅠㅠ

다음달 말이 12주차인데 8월 말 까지는 진짜 한주 한주가 살얼음 위에 있는것마냥 애타고 조심스럽다.

내가 조금만 걸어도 몸이 무리를 하는걸까? 라는 불안감 때문에 집에가면 누워있는거 빼고는 아무것도 안한다

출퇴근 할때는 어쩔수없지만 움직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는.. 흠 ㅠ 일이 어쩔수 없는거라 컨트롤이 안되는데

가급적이면 신경을 놓으려고 노력중이다. 어제는 진짜 오래간만에 야근했는데 꽤 힘들어서. 남편은 계속 내가 일을 안하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막상 그만두면 한달은 인수인계로 어차피 다녀야 하는건데 초기는 다 지나서 의미가 없을거같아서 나는 계속 망설이는중

우선 이번주만 안전하게 버티면 다음주는 휴가이니까 ㅠ 휴가 그 다음주가 문제겠지만 야근하게 되면 남편에게 퇴근 수단을 신청해야할듯

그저 조심할 생각뿐이다. 무리는 절대 안해 ㅠㅠ 진짜 지키고 싶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킬수 있다면 내가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싶다.

돈이있자면 돈을 내고 약이 있다면 약을 쓸테지만.. 이건 시간을 지나가는 방법이라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는거 외에는 없어서 답답하기도 하다.

귀하게 와주었으니까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ㅠㅠ 내가 완벽한 부모는 되지 못해도 정말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싶어. 사랑을 많이많이 주고 싶다. 그러니까 꼭 건강하게 잘 버텨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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