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06

admin 2021.03.06 16:47 read.14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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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귀요미를 만나는 예정일이 벌써 2주 앞으로 다가오고 (.....) 출산휴가 시작후 밀린 집안일및 기타 등등 (가제수건 초기 사용시엔 3번의 초벌빨래를 해야한다는 선생님들의 전언에 따라 ㅋㅋㅋ 빨래 절차에만 해도 몇일을 소요ㅎ) 을 해치우다 보니 벌써 2월은 훌렁 가버리고 말았다는.  뭐 좀 해봐야지 했던건 50% 정도는 수행했는데 남은 50%는 어떻게 해야하나 ㅋ 운신이 좀 가능할때에 인간이 좀 덜한 근거리 교외라도 (....) 가볼까 싶었으나 그것도 스케줄상 불가했음. 누가 내 휴가 다 썼나ㅇ ㅕ ..... 책도 좀 보고 여행도 가고 싶은데 닝기미 코로나 개객끼 때문에 뭐 하지도 못하니 그냥 이것도 아디오스의 서랍 안에 넣어놔야 하는가 싶다.

 

진짜 쪼꼬미의 한 점으로 여름에 만나서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것에 조마조마 했던 계절을 지나서 이젠 배 가득가득 존재감을 뿜뿜내는 (옆구리도 뻥뻥차고 아랫배도 차고 ㅋ 팔로 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잠 좀 한숨 잘려고 하면. 나 놀아야행! 을 온몸으로 뿜뿜거리는 이 지름챙이 왕귀요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명체를 마주하고 있노라니 진짜 온갖 소회가 밀려온다. 진짜 10달을 무사히 잘 채웠구나. 막판에 지하철에서 진짜 끄응끄응 기어다니던 회사를 ㅠㅠ그래도 잘 버텨준게 너무 고맙다.  병원에 갈때마다 괜찮나요를 물어보면 시크(...)하게 별거 없다고 하시는 담당선생님의 말을 들어보면 진짜 무소식이 희소식인건가 싶고

 

32주차에 대학병원으로 바꿨는데 진짜... 매진료마다 목동 선생님이 너무너무 그리워 견딜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애 받아줄 사람은 바뀌었으니 정을 붙어야 한다고 계속 세뇌하고 있음 (....) 막판까지 고민했는데 진짜 고위험산모 (=늙은이 =_=) 의 there is a potential risk of facing unexpected event. 의 가정을 피할길이 없어 그냥 대학병원으로 바꾸었음.

병원의 장점은 단 하나 산부인과가 신축병동에 있음 (설비가 새삥함)

그 외엔 죄다 목동병원이 그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도 친절하고... ㅠㅠ 보통 진료할때 이부분 저부분을 물어보기도 전에 친절하게 가르쳐 주던 ㄱㅇㅇ 선생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임당위기의 돼지가 되었을때도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던 우리선생님 ㅠㅠㅠㅠ 건강하셔요..ㅠㅠㅠㅠ

 

막판검사때 자궁경부길이가 짧다고 아래 선생과 대화하는 소리에 내가 묻기 전엔 절대 그게 좋은건지 어떤건지 대답은 안해주는 스타일의 교수님(.......) 대학병원은 그런가봐여 이렇게 넘기고 있다.

남편도 존나 마음에 안든다고 (그냥 마음에 안드는것도 아니고 ㅈㄴ 마음에 안드는 그레이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애는 여기서 낳을꺼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그래두 양수양이랑 경부길이를 정확하게 센치로 재어서 얘기하는건 괜찮았음 목동선생님은 경험치(...)로 괜찮다고만 얘기하셨...

 

2.

사전문진때 과거병력 (천식)을 얘기했는데 이 경우에는 출산전에 호흡기 내과를 봐야한다고 해서 그날 호흡기 내과를 갔는데.

원래 기관지가 안좋음 + 위산역류때문에 계속 발생하는 가래 가있어서 그걸 얘기했더니 무조건 코로나 검사를 해야한다고 ㅋㅋㅋㅋㅋ 열도 36도 될까 말까인데여..

그 전 선생님들은 그런 얘기두 안했는데여?;;;;;;;;;;;;;;;;; 마치 날 잠재적 코로나 바이러스로 취급하는 내과 간호 언니한테 존나 마상입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그날 검사를 하고. 또 입원 (분만)하기 3일전에 해야한다고 닝기미 새끼들이 돈 니들이 내줄거도 아니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하라니까 하고. (다시 하고 싶진 않은데 또 해야하는게 문제ㅠ)

거긴 코로나 걸린 인간들도 왔다갔다 하는데 그게 더 임산부한테 위험한거 아닌가 (........) 여튼 하라니까 하는 시발...ㅋ

입구에서 접수하고 무슨 통로갔은댈 가면. 교도소 면접보듯이 유리판 너머에 의사인지 뭔지하는 인간이 마이크로 이름이랑 왜 검사하는지 (사전에 얘기했던거) 고대로 읊어줌 그거 맞냐고

그래서 맞다고 하고 옆방으로 넘어가면

기다란 면봉으로 입안과 콧구멍을 사정없이 쑤심 ㅠㅠㅠㅠㅠ 아 존나 불쾌하고 아팠

그리고 돈내고 집에 가라고함..ㅋ 임산부라고 했더니 디씨해줘서 12800원. ㅋㅋㅋㅋ 고마워야 하냐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름)

여튼 규정이 그렇다니까 그날 내과는 보지도 못하고 담날에 다시 오라는데 병원이 무슨 우리집 앞마당인줄 알아여 오는데 자차로 기본 30분 이상이라고 인간들아 ㅠ

난 귀찮아서 담주 목요일 산부인과 검진할때 같이 하려고 했는데 산부인과에서는 지들 진료 전에는 무조건 내과는 완료해야한다고 (여기서부터 존나 빡이 더 돌음)

그래서 결국 월요일로 내과를 바꿨음.....ㅋ...........아 폐사진 한번 찍는게 이렇게 사람을 존나 귀찮게 하는... ㅠㅠ 욕이 넘쳐나지만 태교를 위해 계속 참았음

 

KakaoTalk_20210306_161504674_01 (2).jpg

 

결과는 당연히 음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은 이렇게 음성 뜨고 진료 사이에 또 걸리면 그건 걔들이 책임져 주는거냐는 당연한 질문을 했는데 진짜 뭐 형식이 그렇다니까 그러려니 할수밖에

 

이 와중에 내가 추진해서 바꾼 여사님 핸드폰.....유심을 기존사용으로 해서 샀는데 유심이 안맞넹....? 새 기계는 나노유심인지 닝기미인지 해야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심만 따로 보내달라고 구매처에 얘기했더니 지들은 못하고 sk 대리점을 가야한다고

물론 내가 본인이 아니니까 대리인 어쩌고 서류를 지참해서....처음에 상담한 새끼는 본인만 된다고 해서 존나 나를 빡치게 했음..고객센터에 3번이나 물어봐서 답을 찾았네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다음날에 우리 여사님 드폰은 그냥 차단되고 (셀프개통하라고 해놓고 자체적으로 개통하는 이건 뭥미)

이틀을 전화 없이 보내신 우리여사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다고 하시는데 죄송해서 디질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여튼 토요일 오후의 이 시간에 모든걸 다 마무리 하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ㅠㅠㅠㅠㅠㅠㅠ 요 몇일은 이것저것 신경쓸게 넘 많아서 힘들어따...

그리고 한동안 잠잠했던 위산역류가 막판에 정말 극도로 치닫아서. 빈속에도 넘어오고 누워도 넘어오고 뭘 먹어도 넘어오고 (.....) 식도가 사하라 사막처럼 타들어가는 고통

어제두 참다가 처방받은 위산역류제를 먹었는데 그거 먹고 급체함 (뭐여) 새벽 2시에 식은땀 흘리고 화장실 앞에서 고꾸라지는 나를 보고 남편은 급당황 응급실까지 가야하는건가 싶어서

(내가 문제가 아니라 귀요미가 ㅠㅠㅠ) 구토를 했는데 나오는것도 없고 누울수도 없고 ㅠㅠㅠ 아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다음날 회복해서 다행. 이 와중에 부대지깨가 넘 먹고싶어서 결국 먹어버린 즘승.. 막판엔 이제 식이고 뭐고 그냥 아몰랑을 외치는 본능의 일인

 

 

3.

출산가방 목록 서치하다가. 수술 전에 악세사리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 반지가 안빠짐 (우엥) 버전의 글을 접하고 나서. 설마 내 반지도 안빠질까.. 싶었는데 진짜 안빠지는 사태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수능볼때 여사님이 해주신 순금반지를 몸에서 땔 생각도 안하고 거진 20년을 그냥 계속 끼고 다녔더니 한몸처럼 되어버려서 떼어지지 않았다는 슬픈 사연.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알아채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아니 쪼꼬미 처음부터 그냥 떼어놨어야 하는건데 이 개멍충 ㅠㅠ 남들이 다 시도해본다는 냉찜질. 비누칠. 기름칠. 실로 빼기 등등을 다 시도했으나 실때문에 손가락 쓸려서 상처나고 (...) 도저히 감당할 수준의 통증이 아니여서 몇번 시도하고 포기했다. 그나마 다이아 붙어있던 결혼반지가 아닌게 어디냐 (....)라고 생각하던.

 

인터넷 선생님들의 전언에 따라 동네 소방서에 가면 절단해주신다는 (...) 출산휴가 급여 신청서 내러가는 길에 ㅇㅊ 소방서에 가서 부탁드림

민원실 입구에 계신 선생님들께 상황을 설명하니ㅋㅋㅋ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지나가는 직원분한테 물어보고

하필이면 점심식사시간이라 ㅠ 내려가시는 선생님 한분 붙잡아서 도움요청. 펜치와 비슷한 장비로 슥슥 하시더니 금새 절단하심ㅋ 친절 신속 (물론 비용은 없었다능 ㅠ 감사드려여)

20년을 붙어살던 반지가 빠지니까 ㅠㅠ 넘 허전해 손가락 자체두 자국이 깊어서 아직까지 없어지지 않는다

절단된 반지는 고이 모셔놓고 나중에 귀요미 크면 세공해서 물려줄 예정

 

진짜 별일이 다있음 이래저래 여러 경험중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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