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4

admin 2021.11.04 17:37 read.79

 

 

 

오늘 김떡 이유식재료 (중기쌀가루)를 사려고 점심시간에 잠깐 강남역 근처에 있는 ㅊㄹㅁㅇ (a.k.a유기농매장ㅋ)에 가는 버스안에서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그때가 초딩때였나 중딩때였나. 그때 엄마가 일하시던 공장에서 중간에 오셨으니까 가게하시기 전으로 판단하면

중딩때로 추측함.  그러니까 점심때였나 담임선생님 상담이있어서 평소에는 학교에 잘 못오시는 엄마가 겨우 점심시간에 시간을 빼셔서

(그러니까 점심시간 포함 일하시는 시간 빼서 오신걸로 추측) 학교로 오셨는데 상담 들어가기전에 친구들이랑 나눠먹으라고

당시 엄청 많이 먹던 (하지만 시벌 개비싼ㅋ) 햄버거 세트를 바리바리 싸다 주셨다는.

그런데 그때 나는 아마 같이 나눠먹을만한 친구가 없었던 시기 였던거같 (아마 그걸 고민할정도로 엄청 싸주심)

그래서 난 그걸 자리에 앉아서? 아님 화장실인가 여튼 혼자 열심히 먹었었다 남기면 엄마가 속상해 할까봐ㅎ

그러니까 내가 국민시절 극 초입에 시달렸던 따돌림이라던지ㅎ 또는 무언의 괴롭힘같은 시절에두

회사를 다니시던 여사님이 '학교에서 재밌었어?'를 물어보시면 뭔가 실망시켜드리거나 슬퍼하시지 않게 가상의 인류들을 만들어내서 이야기를 지어드렸ㅎ

아까 오후에 어떤 젊은 친구의 글을 읽다가 비슷한 구절이 있어서 그 친구도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내다가 결국 젊은 나이에 좌절로 집에서 칩거한다는 ㅠ

내 지인도 아니지만 부디 본인을 덜 미워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다 지나가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여...ㅋ 인간이라는건 다 무상한것을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만 열심히 사랑해주면 (그 외의 쓸데없는 인간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갈구하며 투신하지 말라는 ㅋ) 삶은 잘 굴러가게 되있네여 혼인도 하고 핵 귀요미 애기도 생기고 뭐 그렇습니다 ㅋ (어째서 끄트머리에는 김떡 자랑 ㅋㅋㅋㅋㅋㅋ)

그저께 어머님이 김떡을 보러 오셨을때 온갖 잔망을 떨어댔던 딸램ㅋ 어머님은 후일담으로 엄청 (애기가 똘똘하다 말귀를 알아듣는거 같다 등등등ㅎ) 손주자랑을 애미한테 하셨고 ㅋ

물론 이 애미는 그 마음을 아주 기꺼이 동조하면서 ㅋㅋㅋ 맞아요 핵 귀요미에 똘똘이죠 라고 할뻔했지만 그저 아무렇지 않은척 베시시 웃는 표정을 (어르신들 앞의 전매특허표정

남편은 그걸 나의 착한척이라며 후두려 까지만 ㅎㅎㅎ 아니에여 전 결백해여) 지으며 맞이하였다는 뭐 그런

 

하다가 또 옆으로 세어버렸네. 요는 그러니까 내가 어른 되고 밥벌이를 하다보니

피 고용인의 위치에서 일과 시간을 할애 받아서 애를 케어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가에 대해서 알게되어버렸다는. 그러니까 그때 우리 여사님은

안나오는 시간을 쥐어짜 겨우 오시면서 ㅠ 나 맛있는거 하나 더 먹이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라구 맛난것도 사다주심 ㅠㅠ 그 맘을 이제서야 낼 모레 마흔되기 전에야

겨우 애 낳구 알게되네. 여사님의 무한한 사랑 ㅠㅅㅠ

내가 지금 말마따나 뼈를 갈아서 ㅋ 김떡에게 고작 이유식 하나를 먹여주기 위해 일주일 이삼일 저녁을 ㅍㄸ 싸는건 뭐 아무것두 아니네ㅎ

너무너무 감사하구 행복한 일이구나 나는 그때 혼자 먹는게 넘 싫어서 먹었던 햄버거를 겨우 처리하고 체하고 말았는데 ㅠ 것도 엄청 죄송한일

어릴때나 심지어 나이먹구지금이나 ㅠㅠ 부모님이 케어해주셔야 살아남는 나의 처지를 생각하며ㅠㅠ 앞으로 더 많이 버티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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