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14

admin 2022.01.14 14:21 read.68

 

 

 

1. 우와, 해를 벌써 넘겼네.. 마지막 기록이 11월이였고 마의 12월을 지나 새해의 태양이 벽두에 솟아오르는 그 시점에 약간의 술회를 기록하는것이 연례 행사였으나 어찌저찌 하다보니 1월 반절이 되어버렸다. 12월 말은 고용주의 특단의 결정에 따라 1주일 휴무 라는 거대 중차대한 희소식이 둥실 떠올랐는데. 일주일.. 일주일을 푹 쉬라고 하셨지만 쉴수가 없던 초보애미1호..ㅋ

그러니까 막주에 일이 몰리기 전에 급한것들을 부랴부랴 처리하던것이 막주 이전...ㅋ 그리고 모종의 이유 (..)로 인하여 갑자기 컴퓨터를 교체하신다고 선언하신 고용주의 아몰랑 어나운스 덕분에

부랴부랴 장사밑천 (몇년치의 기록과 자료들)을 백업하느라 허리가 휘고 (.....)그 와중에 일도 하고 뭐 이런 시츄인데.. 그리고 그 기록중에 민감한것들을 삭제하라고 하시는 통에 또 그 사이에 골라내는 작업을... ㅋㅋㅋㅋㅋㅋ 존나 바쁜주간에......ㅋ...난 정말 자료가 너무 많아서 컴 자체를 바꾸고 싶지 않다고 눈물(...)로 호소하였으나 은밀하게 소환해서 이야기하시는 모종의 사유 (...)들을 들으며

아 더이상 하면 모가지겠군 ㅋ 이란 생각에 그냥 아닥하고 따랐어요 저는 노예니까여..ㅋ........그리고 쉴때도 수시로 메일을 봐야하고 확인을 하야하는건 뭐 똑같고

그리고 휴무 끝나고 왔는데 완전히바뀌어버린 컴퓨터를 다시 세팅하는것 또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와 진짜 그 주간은 지옥의 야근이였음.. ㅠ_ㅠ 어디 호소하기 어려운 목구멍 포도청 뭐 그렇네여(.....)

 

(기록도 작년것만 놔두고 다 지우라고 필요없다고 하셨는데 그 다음에 터지는 일이 족족 몇년치 기록을 뒤져야 하는 상황이였다 ..ㅋ 그래도 이해를 못하심..ㅋ. 그냥 모른다구 하라시면.. 전 어떻게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뭐 그래두 일주일 쉬는 덕분에 몸은 개고생이었어도 행복했어여. 매일 밥벌이하느라 딸래미 얼굴도 자는 것만 보고 일주일에 손꼽아서 보는디 일주일 내내 껌딱지 처럼 붙어서ㅋ

같이 자구 ㅋ 냠냠하구 ㅋ 새벽 4시에 같이 기상하구 ㅋㅋㅋㅋㅋ..ㅎ...ㅠ....어찌하여 범자들께서 출산은 젊을때 하는게 좋다고 하셨는지 이해가갑니다 ;ㅅ; 노구는 남들보다백배는 더 힘들(혼자만의 체감)

그리구 9개월차의 김떡은 정말 에너자이저ㅋ 다른 아가들보다 고봉밥ㅋ(고봉이유식이라고해야하나ㅋ)에 분유까지 꿀떡꿀떡 다 냠냠 하구선 배가 쏙 들어가는 이유가 있다능

그만큼 운동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돌아보면 거실 반대편에 있다가 순식간에 앞으로 기어오는 그 스피디함과 ㅋㅋ 쇼파를 잡고 일어났다 앉고 또 일어나는 부잡스러움 ㅋㅋㅋㅋ.. 거기에 모든 귀퉁이와 기타 등등에 대한 탐구에 열을 올리며 물고 손가락으로 집어뜯고 꽈당하다 잉잉 하는 통에 더 정신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들판에 방생하는 망아지두 김떡보다는 얌전스 할거야 라는 애미의 소감 이니다..만, 2대의 성장과정을 모두 참관하시는 우리 여사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김떡의 어린시절(a.k.a 부잡스러움)은 나의 판박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서랍장과 가구를 오픈해서 내용물을 꺼내놓고 거기에 들어앉아있고 ㅋㅋㅋㅋ 하지말라면 성깔부리면서 바닥에 머리를 콩콩하며 반항하는등의 행위를 일삼는..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김떡은 아직 이정도의 성질머리(..)경지에는 이르지 않았다는) 그러시면 제가 뭐 할말이 없죠 ㅠ_ㅠ 콩콩팥팥이라는것이 세상의 이치 순리

 

 

일주일을 데리구 있었는데 우리집이 우풍이 너무 심해서 (...) 습기가 잡혀지지 않아 애 얼굴은 벌겋게 트고 내 손도 벌겋게 트고 ㅠㅠ

다시 여사님 댁에 돌아가니까 정상화 되는 딸램씨 (...)

그리구 일주일동안 새로이 중기 이유식 3회를 시작했는데 - 그덕분에 늘어나는 빨래와 노동 ㅋ

먹는만큼 무게가 안늘어서 다른 간식도 투입 (고구마퓨레나 기타등등)

김떡은 싫증을 잘내는 스타일인가 (이것도 애미를 닮은듯 ㅎ)

빨대컵도 초기엔 잘 가지고 놀다가 금새 팽함 ㅋ 뭔가 새로운것들을 투입하기 위해 (그동안 동일한 패턴이 너무 자극이 없는거같아서)

온갖 새로운 장난감들을 모셔오고 업어오고. 무슨 장난감 도서관 어쩌고 하는것도 가입했음 ㅋ 하지만.. 주말은 한달에 딱 한번 ㅋ 토요일만 한다는 그러면 나같이 일하는 애미들은 어찌하라는건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새로운 장난감과 함께 액티브하게 놀것을 기대했지만 우리 돼지는 그저 다른것들에 관심 - 전선 ㅋ 내 드폰씨 ㅋ 아빠드폰씨 ㅋ 내 가방 ㅋ 그릇뚜껑 따위에만 - 팔짝팔짝

잡고 싶은데 꼭 위험한것만 하는거 같아서 말리면 끝까지 ㅋㅋ 잡을떄까지 물고늘어지는 그 호랭이같은 근성 ㅋㅋ 아 진짜 엄청나다..

 

2.

그리고 어제로서 10개월차에 접어들면서 그 근성은 더더욱 ㅋ 빛을 발하는데 결국은 쇼파를 혼자 낑낑 올라갔다며 (떨어질까봐 말려댔거늘) 소식을 전하는 우리 여사님

우리여사님의 교육지론은 애는 방생해야 좋다 라는거임. 나도 방생이 좋은건 알지만 ㅠ 애를 방생시키기 위해서는 온 집안을 항시 쓸고 닦고 애가 못만지게 단속하는게 보통일은 아님 ㅠㅠ 난 주말 이틀을 도저히 못하겠어서 결국베이비룸을 설치해야했지만. 우리 여사님은 모든 곳을 클린업 하시고 김떡에게 니 맘대로 돌아다녀라 ㅋ 를 허하심

그러므로 온갖 거실 귀퉁이를 쓸어가고 식탁 아래에 들어가서 의자를 짭짭해대는 ㅋ 뿌시럭쟁이는 내 방에 가서 내 동생의 만화책콜랙션을 뒤져대고 ㅋ

책 귀퉁이를 빨았다가 어느날 문득 천조각처럼 바닥에 들러붙어있는 책귀퉁이 쪼가리를 보고 엄청 깜짝놀라기도 하고 ㅋㅋㅋ.. 스팩터클함

이런 모든것을 4시에 기상하면서 부터 수행하시는 엄청난 에너자이저 ㅋ 내가 집에 있을땐 4시 기상하고 내가 도저히 잠이 안깨서 ㅠ 한 십분은 옆에 누워있었는데

그때 내 온몸을 밟아가면서 범퍼침대 탈출을 시도함 ㅋㅋㅋㅋ 힘은 또 어찌나 센지 ㅠㅠ 멍이 들어써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흑흑

 

진짜 일주일이 쏜살이였는데. 일주일 휴가 였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회사 오니까 ㅋ 그냥 출근하는 느낌 ㅋㅋ 그리고 쭉 피곤했음 ㅠㅠ 지금도 피곤함 ㅋ 이건 어쩔수 없는건가 싶고

 

 

3.

갑자기 예전 음반이 듣고싶어서 뒤져대는 와중에 향뮤직이 홈페이지 판매를 아디오스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ㅠ

 

http://hyangmusic.com/

 

 

오래간만에 로그인했는데 한참 씨디질할때의 기록이 엄청 많았다 ㅋㅋ 그러고 보니 오히려 백수시절에 씨디를 더 사재꼈음 ㅎ

일하고 뭐 하고 하다보니 그 이후엔 뭐가 별루 없네 ㅠ

씨디컬렉션이나 카메라는 나중에 김떡 물려줘야지 ㅋ 카메라는 더더더더 뒤에 ㅋ

요새는 음원으로 듣는게 손쉽지만 피지컬 음반이 주는 매력은 아직도 무시못한다 간만에 들으니까 정말 좋음 ㅠㅠ 유선 해드폰에 소니 씨디피 물렸더니 저음이 와우

 

 

ㅋㅋㅋ 이런거 옛날말투

 

이런거 ㅠ

이규호 옹 2집이 세상에 거의 십년은 된건가 저것도 엄청 늦게 나온건데;

 

 

 

간만에 들었던 모든 밴드들과 기타 형 누님들의 근황을 살피는데 다들 그 앨범이처음이자 마지막인팀들이 많네(...) 먹고 사는일이 슬퍼요

 

 

이 누님들 음반도 진짜 좋았는데. 2집이 없어서 아쉽다

 

향 마지막 세일하신다구 해서 기웃거리는중 간만에 씨디질하구싶엉...ㅋ 그동안의 쇼핑목록은 온통 김떡물품 기저귀 라던지 블럭이라던지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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