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01

아이 2007.02.01 19:13 rea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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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곳이 좋다. 온통 변한것들이 도처에 득시글 하고 있지만(이날에는 그곳을 지나가다가 약 십몇년을 버텨오던 G모 마트가 통째로 갈아엎어지고 있는것을 목격하였다) 더군다나 그곳이 '꿈에 그리는 달콤한 내 고향'도 아니지만(적어도 '달콤한'것은 아닌) 그래도 나는 그곳이 좋다.


치열하게 짖이기고 뒤틀리고 고약했던, 한편으로는 팔딱이는 뜀박질이 가득했던 그 기억들이 미처 돌아보지 못한 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심장의 덜컥거림처럼, 나는 쉽게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맴돈다. 그 마음을 아직도 다 못거두었다 의미가득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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