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02

아이 2006.06.02 01:44 read.11




























떨어진 잎사귀를 바닐라향 초 근처에 놔두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뻑뻑하게 말라버렸다. 처음 '나무가지'에서 떨어진것과 달리 마치 그 '나무 가지'와는 관련성이 없는양 지나친 녹색빛깔과 통통한 입체감을 갖고있었는데 몇일- 아니 이틀도 지나지 않아 녀석은 바닐라향 초 옆에 티끌처럼 빼빼 말라버린채 누워있다. 처음의 1/4도 안되는 부피, 처음의 20%도 안되는 색감, 처음의 1%도 안되는 생명력. '그러한 것'들은 '이렇게' 간단한 문제였다. - 는것이 실제적 체감의 결과물로서 드러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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