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17

아이 2005.10.17 20:03 rea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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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녀석이 약한모습을 보일때마다 '등골이 시릴'정도로 기분이 나쁜건 아마도 그 모습 사이에 투과되어지는 '나'를 마주하기 때문일것이다. 녀석과 내가 섞여있는 혈액의 타성적 비율이 얼마나 유사할런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50%는 채워지겠지만) 내가 갖고있는 그 유약한 비적응성을 공유하고싶은 마음은 정말 추호에도 없으니까 (아무리 따져봐도 모계나 부계쪽 어느곳에도 이러한 성향이 갖춰있는것인지 파악이 불가하다) 녀석이 우는소리를 할때마다 나는 이마에 핏살이 치솟을 정도로 소리를 질러댄다 (아주 가끔)




그러나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일까, 어느쪽이던간에 '내손을 떠난것'에는 마음을 쏟지않는 법에 대해서 아주 조금씩 배우고 있는것 같다. 스물세살(아니 스물넷인가) 아홉달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에서야.
(그래서 덜 소리지르고 덜 머리가 아프다.)







2.
인간계 사이클에서의 관계형성이든, 열심히 끄적여야할 미래의 청사진이든, '내'가 누구이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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