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226

아이 2005.02.26 23:01 read.5

day_0226.jpg

 




1.
고리를 가슴팍에 쑤셔넣은것과 같은 강도높은 싸늘함이. 하루종일 연속적으로 휘갑쳐지는 시간의 왈츠에 덧붙여졌다. 끄트머리에 튕겨져 나가는 그 덩어리 한자욱의 리드미컬속에서 쇳소리에 가득한 기침을 토해낸다. 목구멍을 한번씩 개패할때마다 손가락마디같은 애벌래들이 툭,툭 냉한 지면에 떨어진다. 흡사 눈물방울처럼 말이다.








2.
어느순간에 교묘할정도로 날이선 꼬챙이로 두 귓가를, 그 속에 덩그라니 놓여있을 그 얇은 성홍의 막을 도려내고 싶은 강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내가있는곳 '내가 유일하게 자리하고 있을 곳'에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소음의 연속을 참아낼수 없다. 참아낼수 없다. 차마 낼 수가 없다.






생명체. 끊임없이 '소음'을 만들어내는 생명체. 꿈틀거림. 그 움직임속에 내포되어있는 그 생명력은 끊임없이 생산해 낸다. '그러한'것들을 그리하여서 나는 또 한번 더 사포에 지릉지릉 문드러낸 꼬챙이를 집어든다.
'계속'이다. 의지로서 행할수 없는 그 러한 사태의 '전말'은 내가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영속되어있는, 뻐근하게 '붙어버린' 어린 짐승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알려준다. 고정시켜준다.









3.
왜 혹자들은 인간의 '유함'에 대해 논하는것인가? 틀은- 만들어진것은- 하나도 '없는'것이며 존재하지 못하는것이다. 왜 혹자들은 Unique에 대한 속것을 만들어 버린것이지?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것이 아니라 이해하는것을 관두어 버렸다. 그들 또한 '그러한' 것을 그만 두었으니.











4.
나는 이제 자라는걸 관두기로 했다. 대신에 -


대신에.






























강해지기로 결심했다.

191 050712 2005.07.13
190 050711 2005.07.10
189 050703 2005.07.03
188 050630 2005.06.30
187 050628 2005.06.28
186 050625 2005.06.25
185 050620 2005.06.22
184 050612 2005.06.19
183 050607 2005.06.07
182 050605 2005.06.05
181 050531 2005.05.31
180 050530 2005.05.30
179 050529 2005.05.29
178 050526 2005.05.26
177 050521 2005.05.22
176 050516 2005.05.16
175 050515 2005.05.15
174 050512 2005.05.12
173 050519 2005.05.10
172 050505 2005.05.05
171 050430 2005.04.30
170 050422 2005.04.22
169 050418 2005.04.18
168 050415 2005.04.15
167 050411 2005.04.11
166 050405 2005.04.05
165 050403 2005.04.03
164 050329 2005.03.30
163 050327 2005.03.28
162 050326 2005.03.26
161 050323 2005.03.23
160 050321 2005.03.21
159 050320 2005.03.21
158 050315 2005.03.15
157 050308 2005.03.08
156 050302 2005.03.04
155 050301 2005.03.01
> 050226 2005.02.26
153 050224 2005.02.24
152 050223 2005.02.23
151 050222 2005.02.22
150 050220 2005.02.20
149 050212 2005.02.12
148 050210 2005.02.11
147 050205 2005.02.05
146 050201 2005.02.01
145 050129 2005.01.29
144 050126 2005.01.26
143 050123 2005.01.23
142 050119 200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