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아이 2004.06.08 20:11 read.42








1.
아침부터 주루죽죽 이어지는 머피의법칙의 연속 (캔 따려다가 멀쩡한 친구녀석 손등에 샌드위치 흘려버리지 않나, 어이없는 농담따먹기의 완전한 희생양이 되어서(...) 어이없는 초 난감모드에 처해버리고 (-_-), 엄한 사람 책상하고 가방에 사이다 훌렁 쏟아버리지 않나(죄송해요;ㅁ; 고의가 아니였어요(땀)), 별 시덥지도 않은 망할 교양과목의 정말 빡돌게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쪽지시험'과 다다음주까지 충실하게 학교출근을 요하는 교수씨의 썩을 지령이라던지(도대체 북한사회를 이해하는데 아침형인간따위의 허접한 상용서적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 -_- 도대체 수업의 체계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수도 없고 (제길제길@#%@#%#$%)) 에 완전 상태 너덜너덜이다. 아아 여튼 넘어질뻔 쏟을뻔 휘청거릴뻔 이것저것 뒤죽박죽의 하루였음.


(오늘 바람불어 떨어지는 간판에 안맞아 죽고 무사히 집에온것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거겠ㅈ; -_- (쿨럭))




시험 안봐서 다행이야 ;ㅁ; 아 근데 내일이 시험 두개라는게 큰일인건가 (제길) 여전히 귀차니즘모드(!) (꾸엑) 아아, 빨리 '도주'하고 싶다T_T





현실회피모드는 진부해 너무♬
(허접해)







2.
아아 쓸데없이 기분이 가라앉아버린 이유는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호르몬의 흐름전환;시기라서 그런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음 (이렇게 합리화 시키는것;) 아, 목요일 까지만 버티자!_! 가뜩이나 감기인데 이런 '우울'까지 배가플러스 시켜버리면 아주 죽으라는거지 (오 신이시여 어찌 어린양에게 이런시련을(...))



쓸데없이 가라앉는다 진짜 꼬로로로로로로록-































3.
같이 손 꼭 붙잡고 병원까지 도란도란 같이가서
집에와서 보글보글 맛있는 죽도 끓여주고 싶었고
소담스럽게 밥 먹을때 꼼지락꼼지락 머리칼 쓰다듬어 주고 싶고
올망졸망한 약들 톡톡, 하나씩 먹여주면서 물컵 내밀어 주고 싶고
내 튼실한 무릎에 조심조심 뉘어놓고서
스르럭 잠이 들어버릴때까지 툭-툭- 등 두들겨주다가
스며나오는 숨 소리가 편안해질때쯤 되었을때에
폭신하고 보들거리는 배겟머리 대신 괴어놔주고
버스락거리는 이불 곰실곰실 살짝 덮어놔주고는



아주 살금살금 발 뒤꿈치 들면서 '안녕'하고 집에 가고 싶었는데





















아프지마. 아프면 나 되게 마음 시큰거려 가뜩이나 매번 앓고있는데 (웃음)


으에, 바보.

























足) 현실과 '마음'의 마지노선을 균형있게 부유하는것은 너무 힘들어서(웃음)
91 괴롭혀 2004.07.14
90 슬픈것 2004.07.12
89 오전 2:54 2004.07.12
88 도졌다. 2004.07.08
87 비생각감기좋은것. 2004.07.04
86 시간 2004.07.01
85 여행 2004.06.29
84 기분 200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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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原點 200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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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나는 살아있다 2004.06.19
79 제길 2004.06.18
78 괴악 2004.06.16
77 더워 2004.06.13
76 아프다 2004.06.12
> 우울 200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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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지금 2004.06.05
72 으하하 2004.06.04
71 감기 2004.06.04
70 앓다. 200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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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껍데기 2004.05.28
66 차이 2004.05.25
65 일주일 2004.05.23
64 자유에 관한 고찰. 200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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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버어엉- 200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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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술끊자. 200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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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도망질 200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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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吐擾日 200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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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그대에게 2004.04.16
45 잠안온다 2004.04.16
44 오늘 2004.04.15
43 WHO ARE YOU? 2004.04.12
42 '과거'로의 여행 200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