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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2018.11.27 16:45 read.8

 

 

분뇨밭을 정신없이 뒹구는것 같은 나날이 지나가고 또 지나가고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아직도 치워야 할것은 산더미인것은 왜 인걸까. 인도애들의 세월아 나몰라 배째 버전에 어제 오늘 들들 시달리다가 결국 못참고 구글링 해서 필요한 연락처 찾아냄 다섯번째 전화한곳에서 필요한걸 찾아낸 불굴의 근성인 나님에게 박수를(....) 알고보니 업체에서 바로 연락받은 같은곳 타 부서인데 업체애는 왜 모르고 나에게 계속 물어본거 (그냥 거기에 관련부서 바꿔달라고하면될거슬..) .................  어쨌거나 급한놈이 우물파야함. 다 보내고 났더니 그제서야 인도애들이 연락처 찾아서 보내줌. 그것도 내가 처음 구글링해서 찾았던 연락처여 와 자판 부시고 진짜 욕나올뻔ㅋㅋㅋㅋㅋ 거기 전화해도 모른다고 했다고 이 시바 새끼들아!!!!!!!!!!  이새끼들이 그럴꺼면 어제 답을 줬어야 하는거아니냐 아오........ 이 와중에 고용주는 나를 소환해서 무슨일이냐고 브리핑 요청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없는데 정리해서 설명해드림 ㅠㅠ (요약봇) 어쨌거나 급하고 급한건이라 니잘못 내잘못 내 영역 너의 영역 따질거없이 갑이 까라면 까야하는것이 인지상정인 이 세상에서. 한시간을 이걸로 시달렸더니 영혼 탈출ㅠㅠㅠㅠㅠㅠㅠ 피곤하다 피곤해 와 피곤 진짜 쩔어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가고 싶다. 그래도 돈 벌어야지 돈이 있어야 한다는것을 깨닫는 작금의 나날. 모든 인간이 나에게 피곤함과 짜증을 선사해도 집에 있으면 그 모든것이 해결이 되니 홈 스윗홈을 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함. 언제쯤 돈 많은 인간으로 거듭날수 있을까 ㅠㅠ 인생의 퀄리티 업데이트나 뭐이런걸 고려할 여력따위 없다. 그런 고급스러운 부지런함 따위는 꾸며댈수가 없는 나날이 아닌가 그저 말초적인 즐거움을 찾아서 (a.k.a 더쿠질) 쌓여가는 화염을 풀어댈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는건가 싶지만.


인간은 항시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거고. 항시 당하는 인간들만 당하는거고 뭐 언제나 같은 매커니즘이지만 그냥 이런거에 단념하고 살아야지. 왜 항상 나만 당하는거지? 란 생각을 해봤자 달라지는게 없다. 타인 앞에서는 멀쩡한척 반사판을 평평하게 내세워도 내면은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NO. 라는 답을 할수가없는 천성적인 등신같은 질병을 혹자의 누님께서는 '고급스러운 감정 과잉의 현상'으로 포장해주셨으나 그 누님의 인스트럭션에 따라서 'NO!'라고 하려고 연습해봐도 도저히 할수가 없는 나라는 인간은 뭐 더이상은 구제가 안됨. 이 모든 스트레스에서 안녕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감내하는 방법을 택한다(그게 가장 쉬우니까) 그냥 나만 참으면 다 편하잖아. 그러니까 참아내는 수밖에 없다. 그 모든 이기적인 인간들의 등짝이나 머리카락을 보면서 평화를 느끼고 있는 나의 세상. 아 ㅅㅂ ㅈ 같네....ㅋ......ㅋ..ㅋㅋ....... 뭐 이런게 다 있나.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어. 그냥 나도 누군가들 마냥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니가 상처받던 뭘 하던 상관없이 난도질 할테다!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싶은데. 그게 안된다. 그리고 매번 그런걸로 상처받는 내가 싫다ㅠ_ㅠ 아 지긋지긋한 인간의 삶..


1. 테레비에 가끔 문오빠가 보이면 왜 이렇게 맴에 짠할까. 모든 만물은 영속할수가 없는것임이 현실인것을. 대뇌피질에서는 이미 쩍쩍 흡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이거늘. 반짝거리는 세월이 지나가버린 쭉정이를 보는것은 반짝이던 시간을 같이 보냈던 나의 젊음의 유한성을 간접 경험하기 때문에 서글픔을 느끼는것이다. 같은 시간을 영유하였던 동무는 이 세상에 없고. 매일이 즐겁고 재밌었던 열일곱 대신에 세파에 쩌들어 돈주머니를 찾아대는 삼십대 중반을 대신 보는것 같은 기분. 푸둥푸둥하고 팅팅 부은 얼굴을 보는것이 꼭 나의 복부를 보는 것 같은 불쾌한 자괘감을 선사한다.


2. 혈맹의 오라버니께서 얘기하시는 반려견 애착의 이유 (절대 배신하지 않을것) 의 사유를 동항으로 적용하여. 그저 바라보고 즐겁기만 하면 그만이니까 이 즐거움은 내가 질려서 재미없어 하지 않는 이상 계속될 것이다. 그것이 참으로 편하여 쉽게 들어가버리고 마는것을.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즐거움을 주는 피조물들이 존재하는것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부디 이 반짝거리는 현실이 쉽게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새는 너무 쉽게 질리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너무 쉽게 탈출하지만. 아 뿌리깊은 나무처럼 그루터기를 버티고 서 있는것이야 말로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이러한 세파속에서도? 부디 이 녀석들이 잘 버텨주어 내 소소한 즐거움을 계속 이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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