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04

아이 2017.04.04 11:22 read.18

1.
유랑하다가 줏어옴. 너무 공감되어서

https://twitter.com/ickjong/status/847361705755770880/photo/1

진짜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살고싶다. 인생의 목표나 큰 사람이 되는 야망따위 없음 그냥 배안굶고 빛 잘들어오는 집에서 그냥 마냥 뒹굴뒹굴 누워만 살고 싶은게 뭐 어때서 훈륭한사람 따위는 다른 인간들이 하라구 그래 부자도 어차피 될 팔자도 아닌것을 (개박살 나게 일해봤자 금수저들이 임대료 받아먹고 사는 계층에는 진입하지 못하는 노예의 삶에서 벗어날수가 없는것이 현실) 직급 높아지는것도 부담이야 그냥 시키는것만 하고 살고싶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새 너무 일이 많아지고 할일이 너무 많고 지배층이 나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너무 커서 그 기대감에 부응하느라 내 속은 썩고있음 (...) 꿈에서 막 일 하다가 갑자기 뭐가 터졌는데 목소리가 하나도 안나와서 개 욕먹는 장면이라던가, 잘 전달해준 서류가 갑자기 뻑이나서 거래처에서 들고 나오는 장면같은거 등등 에서 시달리다가 아침에 깨면 얼마나 기분이 ㅈ 같은지....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을 걸어가는거 같다. 전화벨 소리만 나오면 가슴이 철렁해짐 또 뭔일 생겼을까봐. 오늘 신문을 봤는데 나랑 똑같은 증상 있는 사람은 신경정신과에 진찰하러 갔다고함. 그 기사의 주제는 우울증 이였음. 그 냥반은 그렇게 진료하고 나와서는 어차피 내 문제라면서 재 치료를 받지는 않겠다고 하여씀... 남일 같지 않아서 보는 내내 마음이 큼큼거렸다. 방법이 없어 남들두 다 그러고 사나봐 이러고 그냥 살고 또 살아야 하나보다 싶어서 그냥 또 버티고 또 버티는데. 더 해야해 더 공부해야하고 더 일어나야 하는데 진짜 너무너무 하기 싫어 미쳐버릴거같다. 너무 지쳤다. 영어도 싫고 문장들도 싫어. 난 진짜 어째야 하나 싶음


2.
그냥 맘 고생 안하고 적당히 돈 벌고 사는 방법이 없나. 아 난 아마 안될거야.
왜 난 이모양으로 태어난건가 싶기도 하고. 남들 좋은거 실컷 누리는데 왜 나는 못누리나 싶기도 하고. 매번 되는일도 없고. 즐거운것도 없고. 그냥 누워서 잠만 잤으면 좋겠다. 아 진짜 왜 씨발 열심히 살아서 뭐에 쓸려고 하냐 난 이렇게 썩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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