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14

아이 2017.09.14 15:21 read.4




1.
계속 악몽을 꾸니까 꿈에서 시달리는게 좀 적응이 되는건지 칼빵 맞는 꿈이 아니면 그닥 데미지가 덜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 오늘은 진짜 일찍 가구 싶은데 4시 부터 몰려올 그것을 생각하니 미리부터 포기하게 되고 그냥 하다가 빡 받으면 집에 그냥 가버릴수도 있고. 어제두 야근하는데 아부지가 말씀하시길 왜 남아서 그걸 다 하느냐고 다음날 하면 될걸 굳이 왜 밤에 하냐고 나보구 융통성이 없다면서 질책을 하셨는데 ㅠㅠ 다음날도 똑같이 채워야할 100이 남아있는데 못한 40을 다음날에 미뤄봤자 똑같이 늦게 끝나는건 매한가지에여 ㅠㅠㅠㅠ 라고 설명해도 내 얘길 안들으심 ㅠㅠ 평소에 온화한 마음가짐이였으면 그냥 듣고 말았는데 피곤하고 찌드니까 기분이 안좋더라는 그래두 뭐 걱정하셔서 그러시는건데 ㅠㅠ 불쌍한 아부지 엄마. 하루종일 서서 일하고 시달리는건 그 노인분들이 더 심하시다. 생각하면 맘만 아프고. 해줄수 있는것도 없으니 뭐. 이번에 우리 조카님 덕분에 휴직한 동생이 바쁜시간대에 가서 도와드리는데 그녀석 몸도 혼자가 아니니까 걱정되고 뭐 이래저래 걱정할 일도 많은데 내가 해줄수도 없으니 그냥 뭐 잘하라는거 말 밖에는 못함 그래두 힘들다는 내색 안하고 아부지 엄마 기분 풀어드린다고 이것저것 얘기하는거 보니 기특하다 ㅠㅠ 미안하기도 하고. 진짜 내가 이러저러한거 다 해결해주고 싶은데 현실로는 불가능하니까 어쩔수 없지. 이제 두분이 힘이 부치시니까 자꾸 나에게 이것저것 의지하시려고 하는데 내가 멘탈이 약한 스타일이라 사실 넘 힘들어. 하지만 내색할수도 없으니까. 힘들고 어려운 사람한테는 '나도 힘들어!'라고 하는게 쥐약이지. 그냥 다들 괜찮다. 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것이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그러니까 그럴땐 괜찮다. 괜찮아진다. 라는 말을 열심히 하면 된다. 내 괴로움이야뭐 그냥 내 몫이니까. 그래도 괜찮다. 그냥 또 문득 생각해보면 오늘은 괜찮은거 같다. 바라는게 있다면 인간을 상대하지 않는 일을 찾는것 ㅋ 하지만 없어 없다 ㅠ 아 피곤하다. 어젠 7시가 넘으니까 뇌가 안돌아감. 기껏 10장짜리 페이퍼 맞춰줬는데 보내놨더니 자기들 찾기 편하게 자기들 일련 번호를 넣어달라는 미친 이탈리아 아줌마 때문에 시간이 곱절걸림 아오 시발 진짜 그 순간 육성으로 욕터져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해야지..해야하지 뭐 어쩔수 없으니까 그냥 어쩔수없다 라는것만 생각하며 합리화의 탑을 쌓고있다.

2.
원래는 평일에 요리라두 할려고 몇개 재료를 해다놨는데 계속 야근이랑 겹쳐서 못했더니 하나는 유통기한 넘어갈듯 ㅠ 아 이젠 진짜 요리는 포기하게 된다. 불쌍한 남편 ㅠㅠ 다른건 몰라도 그건 좀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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