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02

아이 2016.12.02 16:28 read.1



1.
의욕이 안나서 예전 것들을 들춰내고 있는데, 아. 역시 예술의 원동력은 결핍과 굶주림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고 생각이 되었다. 주머니 속의 300원에 번민하던 그 시절의 글이 지금의 활자들보다 더 유연하고 활기차다. 아 저걸 썼던게 진짜 내가 맞았던가 싶기도하다. 근자에 써내려간 것들은 죄다 종결은 어떻게 하면 안아프고 깔끔한 것인가. 라는 무익한 논쟁밖에 없는데 ㅎㅎ 역시 예술을 할려면 굶어야하는가 보다 하지만 굶었던 시절을 상기해 보면 그 끔찍함에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냥 고통을 저당잡혀 돈 버는 기계가 되는게 내 팔자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였음. 비록 정신병에 시달리고 소화불량에 쏟아부은 약이 몇봉지가 되어도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커피 마시고 싶을때 지갑 속에 동전이 몇개가 짤랑이고 있는가를 고민하지 않고 마실수 있는건 감사한일이다.

2.
언젠가는 벗어날수 있을것이다. 이 모든 지긋지긋한 것들에게 안녕을 고하고 평화롭게 잠이 들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게 될것이다. 그때엔 아프게 팔을 긋지 말고 아프지 않게 잠이 들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도 슬퍼하지 않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정말 온세의 먼지 1톨처럼 사그라들고 싶다. 어떠한 소음도 일으키지 않고서

3.
벌써 일주일은 다 지나가고, 12월의 1주를 마감하면서 2016년을 이만큼이나 소비했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등줄기가 서늘해진다. 다음달이 되면 서른다섯이 된다. 여전히 고통과 외로움과 불안함에 시달리는데 나아지는 거 없이 하나를 더 보태게 되다니. 이 얼마나 효용성없이 끔찍한 전개인고.

4.
집에 가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 진심 정말 아무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이 먼지같은 세상. 원래는 이번주에 경주를 가고 싶었는데 것도 귀찮아서 때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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