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24

아이 2017.01.24 11:32 read.26




나도 사람인지라 어느순간 한계에 도다를때가 있는데 진짜뭐라 형언할수 없을만큼 감당이 안되는것들에 시달리고 또 시달리다 집에 기어들어가니 내 몸뚱이는 누군가의 매질로 온통 두들겨 맞은거 마냥 지치고 욱신 거리기 까지 하더라는. 그래두 봐야할 자료가 남아서 들고갔는데 결국 들춰보지도 못하고 잠이 들어버렸다. 아 나 진짜 이러다 죽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이 막힌다 인간들을 상대할때마다 피곤한 일만 생기니 이젠 전화벨이 울리면 자동적으로 몸이 떨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비정상적인 상황인데.. 쥐어짜도 진짜 답이 안나온다. 어쩌지 어쩌지가 머릿속에 둥둥 떠다녀도 내팽개칠수 없으니까 한다. 버둥버둥 하는데도 나아지지 않으니까 이것 또한 너무 괴롭다. 이건 내 깜냥이 안되서 그런거같아서 자괴감도 들고.. 아 진짜 쉬어야 하는데 쉴수가 없는 내가 너무 싫다 왜 그러는걸까 아무도 나보고 고생하라고 등떠미는 사람이 없는데 그냥 이 상황에 의지도 없이 내몰리는 내 자신이 너무너무 비참할뿐. 그냥 힘들고 지치고 피곤하고. 즐거운일 하나도 없고 남들의 기분을 맞춰주려 열심히 웃어대는 나의 노동은 언제쯤 멈출수 있을까 잠이 들면서 아침에 제발 눈이 안떠지길 기도했는데 지랄같은 몸뚱이는 먹고살라고 새벽에 눈을 뜨고 또 무거운 몸둥이를 질질 끌며 나오면서 진짜 ㅈ 같은 현실을 중얼중얼하고 오늘도 피곤한 인간들에게 아침부터 시달리면서 눈꺼풀이 푹 들어가는것같은 현기증을 느끼고 있음에 아 진짜 이건 어쩌야 하는건가 진짜 진심 아무도 없는 산골에 들어가서 혼자 살고 싶다 난 정말 이 모든게 너무너무 지긋지긋해서 견딜수가 없는것이다 심지어 부모들한테까지도 도망가고 싶어짐. 귀찮아. 이딴 삶이라는걸 꾸려가고 있는게 피곤해 죽겠는데 왜 자꾸 하라는건지 시발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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