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22

아이 2017.02.22 17:49 read.24



진짜 진짜 쥐어짜고 쥐어짰더니만 이제서야 틈이 생긴다. 나날이 '토할것만 같은 시간'을 지나고 버티는 중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은 진짜 칼퇴를 할것이다. 칼퇴가 보장되어서 이 일을 하지만 제시간에 들어간 적이 없는 괴상한 패턴임. 일찍 갈려고 아침에 남들보다 30~1시간 더 일찍 나오는데도 칼퇴를 못함. 왜 일까여.. 왜 그런걸까여.. 점심에는 또 고용주가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꺼내는데, 계속되는 위장장애에 시달리는 나에게 '너에게 도대체 스트레스를 주는 이가 아무도 없는데 너는 왜 아픈것이냐' 내가 자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지에 대해 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상황에 '네 시발 ㅈ같아서 너님들이 젤 짜증남' 이라고 대꾸할 노예는 얼마나 되겠느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스트레스 안주세여.. 안주십니다... 대충 이러고 넘어가려 했더니 니가 계속 아프니까 뭔가 자기가 악덕 고용주가 된 기분이라고 하심.. 뭐. 그래서 어쩌라는건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시발 맨날맨날 명치를 들쑤시고 싶은 인간들만 있음...전화벨이 울리면 몸이 떨리는 증상은 간헐적이다. 상담치료를 받고싶은데 비싼 돈 생각하면 넘 돈아까움 그래서 심리학책을 좀 들춰볼려고 하고있음. 아 책읽고싶다. 시간 많으면 그냥 멍때리는 짓만 일주일 내내 하고 싶다ㅠㅠㅠㅠㅠ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더더욱 내려앉음. 이번주 및 다음주에는 또 대외적인 가족활동(...)에 주말을 보내야 하므로 더더욱 나에게 줄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음. 혈육의 결혼이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것은 아닌데 뭔가 생각한 만큼의 긴장감이 찾아오지 않는게 신기하긴하다. 여튼 난 할만큼 했다 ㅠ 노력할만큼 했어. 나의 노동이 모두에게 평화를 안겨주기 바라며.

아 역시 이 지구상에서는 내가 할일은 어디에 있는것인가 진짜 인간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일은 없는것인가 하루종일 데데데데데하는 말소리에 시달리다보면 지하철에서 옆에서 우다다다 수다하는 아줌마들의 고막테러에도 현기증을 느낀다. 말소리가 싫어 정상적이지 못한 이 상태를 어떻게 하면 벗어날수 있을까 매일을 번민하고 고민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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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먹을까봐 노트해놓음 온양그랜드호텔은 늙수그레한 시설 + 쪼매난 동네목욕탕크리 기타등등 뭐 이런거 다 벗어던지고 노천탕이 있어서 점수 백만점 줄수있음ㅠㅠㅠㅠㅠㅠ 조낸 좋아. 엄청 추운날이였는데두 아래는 따끈 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등짝을 스치는 그 느낌이 너무너무 좋아서 진짜 거기서 살고만 싶었음 ㅠㅠ 진짜 정말 최고. 생각외로 조식도 먹을만했다 ㅋㅋ 아 노천탕. 노천탕 또 가구싶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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