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18

아이 2017.04.18 17:10 read.11




속이 허하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먹는걸 쏟아부어대지만 위장을 채운다고 해서 내면이 채워지는것은 아니다 그냥 몸만 무거워질뿐. 무거워지면 무거워질수록 체력은 더 안좋아지고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다. 뭐가 먹고싶어서 먹는건 아니고 그냥 허기가 지니까 먼가를 털어부어야 하는데 중구난방으로 먹어대니 그다지 도움되는건 없는듯. 내면은 말라비틀어진 강바닥마냥 쩍쩍 갈라져있다. 백지를 떠올리고 생각을 쥐어짰는데 나오는게 없다. 업무용으로 쓰는것도 오타가 많아져서 검수하는데 애를 먹는다. 이젠 진짜 한계인거야! 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닥쳐올 것들과 미래라고 생각되는것들이 시커멓고 또 아득하다. 답이 없다. 방법이 없다. 탈출할수가 없다. 숨이 막혀온다. 도대체 이 이상 뭘 해야하는건가? 모든 인간들이 나에게 더 잘 할수 있다 더 해야한다를 이야기하는데 난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사람하고 말을 더이상 섞고 싶지도 않고 그냥 혼자 어딘가에 누워서 떠다니는 배처럼 아무것도 안했으면 좋겠다. 해야할것들이 너무 많은데 (일도 많고 공부도 많고.. 먹고 사는일 궁리도 해야하고) 생각이 멈췄다.

진짜 오늘 너무너무 힘들어 죽을거같은데 현 시각 5시 9분에 제시간에 집에 가는건 단념함. 포기.
속 뒤집어지는 일만 생기고.
아 그냥 칼물고 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머리에 그득그득함.
그냥 다 귀찮다. 인간들 상대하는것도 너무 지침.. 진짜 너무너무 지친다.

너무 힘들어서 엄마를 보러가고 싶은데 늦게 끝나서 가봤자 뭐 얼마 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서 마냥 편한것도 아니고.
너무너무 우울하고 외롭고 쓸쓸하다 진짜 누가 와서 나 좀 구해줬으면 좋겠다.
이젠 뭘 해야하나. 그냥 목이라도 메달면 좀 편안해 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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