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13

아이 2008.03.13 14:37 read.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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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흐형의 저작물을 보려 무려 평일 밤 팔시를 넘어가는 시간에도 버글버글 거리던 인파들을 보며 '이런 망할'의 좌절감을 맛보았다. 이름값이 대단한듯, 1층에 있던 무슨 조각전보다 (아, 이런 그분 성함을 까먹었어(..)) 한 삼백배는 (다소 과장) 우글거리던 그 인류들. 아아 망할(..) 하여튼 한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서 들어갔는데도 또 인간들이 우글우글 거려서 (아악) 도때기 시장에서 풀빵기다리는 꼬마처자마냥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도저히 명화를 받아들일 다소곳한 마음가짐 따위 전혀 형성해 주시지 못하였음에도,






아아, 그래도 고흐형은 고흐형이야 (강조) 미적 지식이나, 시각의 트임따위 갖고있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본인같은 중생에게도, 그 '불친절한' 색감, 선, 울퉁불퉁한 발이나. 노랗고 파란 경계스런 하늘들이 닿아왔다. 뺨이 벌긋해진다. '영원의 문턱'에서 좌절한다는 할아버지의 시퍼런 어깨죽지를 봤을때나, 무슨 생각 안나는 꽃이 점점으로 가득 피어있던 푸른 숲을 마주했을때나, 아, 막 서늘서늘해.






인간들이 한산할때 한번 더 가서 보고싶은데, 아쉽게도 15일이면 한국을 떠나신다는 저작물들. 살아생전 언제라도 보게될려나. 하여튼 좋은 귀경이였음이요.






관전 포인트
1) 색감이 가득한 유화보다, 투박하고 세밀한 선으로 그린 드로잉이 더 좋아
2) 사람을 보는 시선이 정면보다는 사선이고, 뺨 아님 등짝을 주로. 역시 (..) (뭐가?)
3) 쉽게 마주치지 못했을법한 유럽형으로 거듭나던 설왕설래 거북 (!)








2.
숄을 두른 소녀(1882. 12-1883.1)
종이에 연필,검정 석판 크레용, 수채
43.4×25.1㎝. Vincent / Don McL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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