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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2008.01.28 23:13 read.13






































스물여섯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머리감고 밥먹고 옷입고 지하철 타고 일하고 밥먹고 일하고 끝나고 지하철 타고 병원가고 저녁먹고 집에와서 옷갈아입고 씻고 앉아서 '스물여섯'의 분기점의 하루를 이야기한다. 애들도 아닌데 생일이 대수랴-고 농처럼 이야기 하는게 왜 이렇게 억울할까. 나는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족족 '케이크가 먹고싶다'며 노래를 불러대서 케이크를 얻어먹고, 좋아하는 씨디를 사달라고 조르고 (웃음) 아직은 스물다섯이라고 박박 우겨대며 다녔다. 좀 더 소중한 인간이 되고 싶어. 왠지 모르게 '나는 귀중하지 못한것일까'라는 텁텁한 자학감이 본질처럼 파고드는 것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는 '스스로'가 아닌 '다른 인류들'에게 '그러한 것'을 요구해본다. 좀 더 상냥한 말과 좀 더 자애로운 말로 나를 덥혀주세요-라고. 나는 진심으로 말했다. '나는 정말 아직도 스무살 같은데'라고. 그러나 그 말에 어느 누구도 동조해 주지 않는다. 진정 나는 스물 여섯일수 밖에 없는 2008년 1월 28일 오후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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