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31

아이 2006.10.31 01:54 read.6

day_1031.jpg

 






녹이 잔뜩 슬어버린 스템플러 심은 가볍게 손톱끝으로 뽑아내도 부서져 버린다. '오래된 작업의 수행'을 마감하는 그들에 대한 나름의 경건한 예의로서 가급적이면 그대로, 고스란히 분리해내고 싶었지만 어려웠다. 대부분은 그런식으로 반토막이 되버리던지 아니면 가루가 된다. 그것도 아니면 내가 모시기 이전에 그 누가 뽑아내 버리고, 시뻘건 자국만 종이에 남았다. 그러나 감상적인것도 잠깐이다. 그 많은 문서에 허덕이다 보면 더욱더 애를 썩히는 오래된것들을 피하게 된다. 그런식이다. 이곳에서 61년도에 발급된 등본에 써있는 1895년성 무명씨의 이름을 보고 '아아 신기해'라고 경탄하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른다.

391 080313 2008.03.13
390 080310 2008.03.10
389 080302 2008.03.02
388 080226 2008.02.25
387 080223 2008.02.23
386 080217 2008.02.17
385 080209 2008.02.09
384 080206 2008.02.06
383 080128 2008.01.28
382 080117 2008.01.17
381 080110 2008.01.10
380 080102 2008.01.02
379 071223 2007.12.23
378 071214 2007.12.14
377 071211 2007.12.11
376 071209 2007.12.09
375 071201 2007.12.03
374 071122 2007.11.22
373 071117 2007.11.18
372 071111 2007.11.12
371 071105 2007.11.05
370 071029 2007.10.29
369 071029 2007.10.29
368 071018 2007.10.19
367 071014 2007.10.14
366 071013 2007.10.13
365 071008 2007.10.08
364 071001 2007.10.01
363 070921 2007.09.21
362 070914 2007.09.14
361 070911 2007.09.11
360 070909 2007.09.09
359 070905 2007.09.05
358 070904 2007.09.04
357 070903 2007.09.03
356 070824 2007.08.24
355 070820 2007.08.21
354 070817 2007.08.17
353 070812 2007.08.12
352 060805 2007.08.05
351 070730 2007.07.30
350 070721 2007.07.22
349 070709 2007.07.10
348 070701 2007.07.02
347 070629 2007.06.29
346 070625 2007.06.25
345 070622 2007.06.23
344 070615 2007.06.16
343 070613 2007.06.13
342 070601 200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