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18

아이 2007.04.19 17:47 read.5







































1.
결국 15일짜리 약을 먹기로 했다 (물약치고 포장지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겨를도 없고 귀찮고 (...) 패스) 위장약을 3일 연짱으로 먹어대는데도, '되새김질'은 전혀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여전히 정수리에서는 인천 월미도놀이기구 마냥 훌렁훌렁 회전질이 멈춰지지 않으니. 더군다나 화요일은 엄마님의 휴일. 질질 (은 과장이고 여하튼 합의하에 나를 메달고) 끌려서 가서 의사아저씨 앞에 앉혀져서 여하튼 솰라솰라. 의사 아저씨 말로는 너무 증상이 다양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그걸 나한테 말하면 어쩌라는거야 이양반아 ) 그래서 내가 '다른건 필요없고, 이거 속 뒤틀리는거랑 머리 흔들거리는 거랑만은 좀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주문(정말 느낌표 두개 붙여서 말할정도로 절박했다. 끙) 그래서 뭐 여하튼 팔자에 없는 15일치 물약 택배와 조우. 받자마자 너무 따끈해서 식후도 아니였는데, 그냥 하나 따서 먹었어 (....) (나도 모르게 (땀) 뭐 배달음식이냐) 먹었는데, 왜 속이 안나아지는거야(버럭) 머리 어지러운것도 뭐 그냥저냥. 호르몬 주기에 넙적하게 찾아와 주시는 '통'님이 납시지 않아 주신것만으로도 하늘에 감복할 일인걸까. 여하튼 세개째 돌파. 쓰다. 속이 울컥하다. 그리고 뭘 넣었는지 모르겠다만, 이걸 먹으면 막 몸인지 가슴인지 막 열이 훅훅한 기분이 들어서 괴상하다 (땀) 하지만 입에 넣으면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간절하다. (너무 처절하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하나는 이미 강건너갔으니. 인생 얼마나 허무할쏘냐. 약 계산하면서 '이거 먹고 빨리 돈벌어야지'라고 말씀하시는 엄마님의 살벌한 맨트가, 완전 300줄짜리 오한급이였다. (벌지 않는자 먹지도 말아라 라는 지론에서 비롯한)







2.
햇빛이 굉장히 널널할때에, 집안에 혼자 오도커니 앉아서 끄적대다 보면 갑자기 누군가들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지면서, 두터운 외로움이 '덜컥' 뒷목을 물어버릴때가 가끔있다. 오늘 그랬다. 그래서 전화를 해볼까, 라고 전화기를 들어본 순간 K님에게 전화가 왔다. 굉장한 우연이야 라고 생각해서 종알거렸더니 또 핀잔. (근데 이거 진짠데) 이런 우연은 요 몇일전에도 벌어졌는데 그땐 더 신기하게 내가 통화버튼을 누르자마자, 전화가 온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이거 진짜 신기해) 이런거 갖고 또 '우리의 애정전선은 현세적차원이 아닌 좀 더 고차원 적으로 '사전' 연결된 유기체적 연결고리가 존재하는것'이라고 정의를 할라 치면 또 핀잔. 흥 뭐 여하튼 간에




난 스무살이래로 '사람이 싫어'라는 단순한 명제를 처절한 진리, 오리지널 사고방식 쯤으로 치부하고 살았었는데 5년째 나이를 먹어가며 점차 '철' 이라는것을 꼭꼭 씹어삼키면서 간파하게 된다. 나는 사람을 참 좋아한다. 사실 저런식의 괴이한 히키코모리적 사고방식은 과거 지나치게 '애정적 갈구'에 목이 말라 컥컥 메였던 애정결핍이 그 원인쯤 되리라 짐작하고. 중요한건, 나는 사람이 너무 좋다는 사실. 그래서 이렇게 틀어박혀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못보고, 그 좋아하는 술도 못마시고, 조잘조잘도 못해서 좀이 쑤신다는것(!) 여하튼 결론을 내리자면 사람도 좋고 술도 좋고 (뭐야 후자쪽에 더 몰입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물약복용에서 내심 우려하던 '술금지'는 없어서 너무 다행이야.(라고 단순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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