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해의 겨울이 변함없이 오고 있듯이, 26년을 앞으로 제 마음에 새기고 갈 한결 같은 지조와 신념을 성장통을 겪으면서 정하고 다가오는 시간을 뜻한바 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청년 김도영이라고 합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안 밖으로 격정적일 정도로 휘몰아치는 이 시기에 터질 듯한 벅찬감과 자신감으로 시네마 서비스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하루>의 ‘진원’과 ‘석윤’이 아기를 바라는 것 이상으로 제가 태어나길 원하시는 부모님으로부터 나와서 (주유소 습격사건)의 인물들만큼의 굴곡진 삶을 살게 된 상처를 겪으며 성장하진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하류인생)의 ‘태웅’같은 소용돌이치는 현실과 같은 외부작용에 반응하여 휩쓸려 가기 보다는 (비밀)의 알 수 없는 ‘미조’같은 제 안의 용솟음치는 자아들과 부딪히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취화선)의 ‘장승업’이 스스로도 모르는 고뇌와 번뇌에 대응하여 불길 속으로 걸어들어 갔을 때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을 저 나름대로 강해져 (봄날은 간다)의 ‘상우’처럼 껍질 밖으로 나오기 위한 해법을 (소림축구)의 ‘씽씽’처럼 이런저런 사회경험을 쌓는 것과, (선생 김봉두)의 ‘최노인’이 글을 깨우치려는 마음가짐처럼 독서와 작문에 두고 열중하였습니다. (실미도)같은, 더군다나 (알포인트)처럼 흥미진진한 역사적 희생의 원혼에 둘러싸인 약소국 안에서의 군 생활을 경험한 것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혈의누)의 ‘원규’처럼 저를 돌아보고, 가족을 생각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을 군 생활에서 가진 듯 합니다.
평소에 영상에 관심이 많던 저는 (인터뷰)의 ‘은석’처럼 카메라관련 된 일을 주로 겪었지만, 생업에 열중하기에도 바쁘신 와중에 (올가미)의 ‘수진’과 ‘진숙’이 자신과 시어머니를 닮았다며 (올가미)라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시는 어머니로부터 선천적인 면을 물려받아서인지, ‘역시 영화는 인간의 삶을 반영한다!’는 나름대로의 해석을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처럼 엉뚱하게 내리는 저의 후천적인 면 때문인지 영화에 대한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의 열정은 마치 (불후의 명작)의 ‘인기’가 그랬던 것처럼 끊임없이 호흡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간첩리철진)의 ‘철진’에서 (킬러들의 수다) ‘정우’로 (아는여자)의 ‘치성’, (박수칠때떠나라) ‘연기’로 개연성 없이 발전해 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진’감독의 캐릭터 열전이 존재할 수 있음이 항상 시네마 서비스가 빌미를 제공해서 였구나! 그래서 내가 그 영화들을 접해볼 수 있다.”라는 나름대로 고마운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미술관옆동물원)의 ‘춘희’와는 반대로 매사를 비판적으로 보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변 지인 분들은 그런 면이 어떨 때는 (인썸니아)의 ‘도머’처럼 비관적 이기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반면 (텔미썸씽)의 ‘수연’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친화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터미네이터3)의 ‘터미네이터’만큼의 인본주의자는 아니지만 사람이 너무 좋고 모든 것에 기본이라 생각하여 그 상대가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의 대면일지라도 저를 겸손하게 낮추어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여 쉽게 대화를 끌어내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면이 있습니다. 이런 식의 주변을 향한 귀와 마음의 열림은 저로 하여금 단점을 수용하고 개선해서 (하울의움직이는성)의 ‘소피’처럼 이전의 허물은 계속 벗어내고 몇 번이나 새롭게 태어나라고 갈구 합니다.
(초록물고기)의 ‘막동’이가 제대 후 잘못 내민 첫 발걸음을 상기하며, (오로라 공주)의 ‘순정’이 딸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하는 절치부심 같은 마음으로 여러 가지 사회경험을 쌓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플란다스개)의 ‘현남’처럼 세상에서 도피하기도, (반칙왕)의 ‘대호’처럼 가면을 쓰고 저를 위장한 체 맞서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은아’가 ‘봉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반지의제왕)의 ‘프로도’처럼 저 하나로 당당하게 세상에 맞서고 싶습니다. “신중히 선택했으면 집중하라!” 저의 생활신조 입니다. “시네마 서비스”를 선택하겠습니다.
* 아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1-18 15:45)
感.
곧은 사람은 곧은 사람인채로 있는게 당연한거니까.
그런점이 제일 '그'다운것이라고 생각해.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