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Various

아이 2016.03.21 15:35 read.42



1.
아래 언급 한 이후, 치인트도 막회 3회 응앤딩 투척하여 천연한 나의 마음에 크나큰 상실감을 안겨준터로. 당 이야기도 보관하지 못할 Case로 분류되어 씁쓸하게 종결 처리 하고 말았다는 슬프디 슬픈 마무리를 기술하고자 한다. 근자의 이야기중 막강 캐미로 영신이와 정후를 보내고 난 헛헛한 나의 마음을 '엄마미소'모드로 잘 달래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건만. 그 좋디 좋은 궁합과 좋은 캐릭을 발앤딩 (혹자들은 이 이야기의 별호로 '백인호 칸타빌레ㅋ'라는 웃픈 칭호를 선사하였다) 으로 마무리 한 작가 및 제작진의 비매너에 쌍욕을 휘날리고 싶.. 지만. 욕한다고 깨진 쪽박이 다시 붙는것도 아니니 그냥 너덜너덜한 청자의 마음으로 안녕을 고할 뿐. 아 이제 더이상은 드덕의 길에 들지 않을것이야.

2.
라고 다짐하기 무섭게 ㅋ 오글거리는 설정과 다나까 말투로 무장한 유시진 중위님 (a.k.a 태후라는 괴상한 줄임말을 양산시킨 그 드라마)께 홀려버려 나는 또 이렇게 주중마다 고정적인 시간에 테레비를 찾아 맴도는 하이애나가 되어버렸다는 어갠어갠의 뫼비우스띄를 보고한다나 뭐라나. 새로운 줌마들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 님(...)의 얼굴을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남편의 앞에서 꺄아>_< 를 외치며 이불을 쥐어 뜯어버리는 추태를 들키고는 엄청난 갈숨의 세례를 받았다는 ㅠㅠ 본디 말장난을 핑퐁으로 왔다하는 은숙이 언니표 드라마는 정말 out of my range... 였는데 왜! 어째서. 이건 은숙 누나가 아니라 다른 누나가 써도 유시진중위님이 있다면 어쩔수 없이 후려 맞았을거라고 생각함. 뭐 그렇다. 역시 판타지와 로맨스의 완결은 얼굴 ㅠㅠㅠㅠㅠ 이야. 유정선배를 뒤집어 쓴 느김과 유 중위님을 뒤집어쓴 저 님이 다른 양반이였다면 이 모든 운명(!)은 이루어 지지 않았을것이다.

3.
기실 두 어달 전부터 다 뒤집어 엎고 새로 시작해야지. 라고 다짐했지만 이 껍질은 여전히 봄이 다가오는 시점에도 그대로이고.  내 의욕도 여전히 바닥이고 ㅋ 마음 먹은것들은 여전히 미결상태로 하루떠돌고 또 하루를 떠돌아 3월의 막주까지 다가오고 있다. 언제쯤이면 다 끝날수 있을까 싶은데. 어쨌거나 나는 여전히 밥벌이에 모든 영혼과 정신과 체력을 저당잡히고 하루를 보내고 또 보내는데. 아 끝나지 않을것같은 겨울도 이제 사그라 드니. 춘삼월에는 좀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언제나 그렇듯 동일한 바램을. 그러니까 끄적한 스케치를 바탕으로 뭔가 좀 다시 해보기 위해 의욕을 끌어내고 있다. 4월 중순에 대만으로 떠난다는 M의 자랑(..)아닌 자랑에 배가 아파서 그러는건 절대 아니고 ㅋㅋ 여행 가고 싶다. 한동안 뜸 했던 여행에의 욕구가 파르라니 솟구치는 춘삼월의 계절에. 남편은 4월에 예정된 춘천 출장에 나를 동석시킨다는것으로 여행을 땜빵처리하였음 ㅠ 그래도 뭐 그거라도 어디야.... 난 포기나 단념이 빠른 인간이므로. 주어진것들을 바탕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으려 노력해 보고자 한다는. 춘삼월의 춘천이 나를 위로해 줄 것이다.


4.
온갖 인터넷의 바다를 찾고 또 뒤졌으나 실패한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명작 (http://blog.naver.com/freshmist74/120206275969)을 뒤로하고. 다른 추억팔이의 세계로 돌진하던 중에 드디어 찾아낸 이것
http://www.younglock.com/shop/main.php?page=view_item&class_id=2364&item_id=138785

예전 히키코모리의 시절 열댓번 이상은 (아마 내 기억으로는 스무번 이상은 본듯) 읽고 또 읽었던 위인전집을 찾아냈음. 초반의 성공을 꾀할까 싶어 우리나라 위인전집ㅋ 부터 미리 지르고 기다리는중. 언제쯤 오려나 헌책방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고있다. 이번주에 받아서 상태가 괜찮으면 2차 세계위인전집을 지를것이네ㅠㅠ 아 피천득 선생처럼 아니 만나면 좋을 추억이 될지 어쩔지는 4만원짜리 (밥한끼ㅋ) 전집을 만나보고 난 이후에 평가해 보도록 하겠다는.

* 세계의 명작 시리즈는 수려한 일러스트(..)때문에 중고판도 구하기 어려운 매물이 되어버림. 2012년에 복간판으로 골드북까지 끼어 출시되었는데 그때 알았더라면 질렀을것이야!! 후회해도 뭔 소용이냐 이미 내 손에 들어올것은 아무것도 없으메 ㅠㅠ 이것때문에 30만원 프리미엄붙은것들을 질르고 싶지않... (차라리 그 돈으로 어머님댁 에어컨을 바꿔드리겠다는)


5.
글을 새로 쓰기 시작했다. 이것 또한 새로운 MOTIVATION에 의한것이지만 이 의욕이 잦아들기 전에 마무리를 하려고 바지런히 쓰고있음. 새로운 설정을 도입한 이후에 전개를 바꾸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새로 만나게 되는 계기도 무언가 특별한 관계가 되는 것도 동기가 너무 미약함 ㅠㅠ 이것또한 내 모자른 기술력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니 더더욱 좌절하게됨. 아 어쩌지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이 상황을 얼른 마무리 하고 싶다. 아아 오늘은 이런 저런것들을 생각하게 되서 다행이다. 2시간 30분을 남겨드는 이 하루의 중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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