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20

아이 2008.03.20 20:18 read.18



































1.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ㅆㅂ


















페퍼톤스 신보 나온다고 해서 간만에 향시찰 했더니 썬스트록 앨범이 나왔네TㅁT 커헉 뭐야 하필이면 금전 너덜한 월급날 전주 시즌에 때맞춰 눈에 들어와 주시는게냐 으아아아아아아앙










지못미T_T
(재 해석: 지르지 못해 미안하다)










2.
춘분이라 아침부터 떠들어 대는 그 '봄'이란건, 노곤함이 절절히 어깨에 매달려지던 아침에는 전혀 닿아지지 않았으나 (아 그러나 그 빛나는 햇빛이란 참으로 눈이부셔서 억울한 아침에 눈물날 지경이더라) 정오의 반절을 넘어가는 D도넛 숍에서 '하드보일드'를 읽으며 맛없는 샌드위치와 맛있는 커피를 위장에 들이부을때 93.1에서 틀어주던 난파아저씨의 '봄처녀'를 듣고있을때야 비로소 미칠듯한 봄의 울렁거림을 체감했다.  




형언할수 없을정도로 샌드위치는 맛이 없고(느글)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커피는 너무 맛있었고 (먹다보니 모자라서 나중에는 한모금씩 아껴먹는 후줄근함을 자행) 열세번째 읽어지는 '하드보일드 하게 살아야해. 보란듯이 뽐내면서' 구절은 나를  갑자기 울컥하게 만들어. 나는 면팔리게 눈물이 찔끔찔끔 흘리고.  시기 맞추어, 봄 처녀 제 오신다는 노래가 귓가에 구성지게 넘겨지고 있던 그 좁쌀만한 가게 안에서.  그 순간에 나는 그 모든것들로 부터 전달받은 '미칠듯한 해방감'을 느꼈다. 근데 남은 시간은 꼴랑 10분. 봄 햇빛은 너무 예뻐서 나를 또 미치게 만들어. 돌아가야만 하던 그 '곳'을 더 어두 침침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 문에 들어서는 순간, 비록 창 밖에 흘러내리는 '봄의 햇빛'은 여전했으나. 내가 갖고있던 그 죽을것같은 청량감은 침잠했다. 아, 한시간이라도 내것이 되어준 봄님. 그대의 배려에 나는 오늘도 잘 견딜수 있었소.
394 080329 2008.03.29
> 080320 2008.03.20
392 080315 2008.03.15
391 080313 2008.03.13
390 080310 2008.03.10
389 080302 2008.03.02
388 080226 2008.02.25
387 080223 2008.02.23
386 080217 2008.02.17
385 080209 2008.02.09
384 080206 2008.02.06
383 080128 2008.01.28
382 080117 2008.01.17
381 080110 2008.01.10
380 080102 2008.01.02
379 071223 2007.12.23
378 071214 2007.12.14
377 071211 2007.12.11
376 071209 2007.12.09
375 071201 2007.12.03
374 071122 2007.11.22
373 071117 2007.11.18
372 071111 2007.11.12
371 071105 2007.11.05
370 071029 2007.10.29
369 071029 2007.10.29
368 071018 2007.10.19
367 071014 2007.10.14
366 071013 2007.10.13
365 071008 2007.10.08
364 071001 2007.10.01
363 070921 2007.09.21
362 070914 2007.09.14
361 070911 2007.09.11
360 070909 2007.09.09
359 070905 2007.09.05
358 070904 2007.09.04
357 070903 2007.09.03
356 070824 2007.08.24
355 070820 2007.08.21
354 070817 2007.08.17
353 070812 2007.08.12
352 060805 2007.08.05
351 070730 2007.07.30
350 070721 2007.07.22
349 070709 2007.07.10
348 070701 2007.07.02
347 070629 2007.06.29
346 070625 2007.06.25
345 070622 200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