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하아

아이 2015.05.28 16:45 read.44

 



1.
05/20부터 시작된 지옥주간 (윗 1의 해외출장으로 인한 업무대리 + 원래 과도한 나의 일 + 밑애 애들이 사고친거 수습)을 겨우겨우 빠져나와 퇴근 한시간 전에 겨우 짬이 나서 숨을 풀어놓는다.. 하지만 또 언제 이 러쉬가 시작될지는 아무도 모름. 출장 갔다온 사람은 6시에 칼퇴하는데 왜 나는 오버타임을 해야하는것일까요 라는 질문을 해봤자 누가 속시원이 말을 해주겠느냐. 어차피 돈 주는 인간이 왕이고 부림 당하는 나는 종살이라는것을 ㅎㅎㅎㅎㅎㅎ....... 뇌혈관에 피가 몰려 빵빵하게 몰려있던 시간에는 이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왔음. 너무 많은것들을 한꺼번에 집어넣고 빼다보니까 머리가 터질 지경인데 고용주는 나를 소환하여 (by 면대면 or 까똑..) 몇일 몇일 부에 있는 지점의 정보를 콕 찍어 질의하여 나를 당황하게 함 나는 도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한참을 대답하지 못하는 난감함에 사로잡혔는데 알고보니 내 파트도 아니였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존나억울함에 하이킥을 하고 싶었으나. 아 니꺼 아니면 말고 라는 말에 어처구니로 아웃오브쏘울이 되었음. 그냥 칼로 쿠쿠쿠쿡 다 찔러놓고 아 이게 아닌가봐 쏘리 하면 끝인건가요 아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라고 하고 싶어도 말 한마디 못하는 내 입은 등신 of 등신. 아 뭐 여튼 내 정신건강을 위해 모든걸 다 '그러려니'하는 모드로 소화시키기로 함. 그래야 뭐 어찌저찌 죽기전까지는 버틸거 아니냐.


2.
12345 의 공정중에 1과 2의 반 을 지시하면 1완료후 2로 넘어가는 버튼을 '눌러'라고 지시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입다물고 앉아있는 새끼를 보고 있노라니 답답함에 뚫어뻥을 소환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시켜놓고 다 했겠지 라는 편한 마음으로 사흘을 맡겨놓았더니 왠걸 내가 물어보니까 이래이래해서 말씀하실때까지 기다리고있었다고 아 이런 뭐 시발같은 새끼가 다있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황당해서 그럼 그걸 진작 말하지 그랬니 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잔소리가 길어지니까 말끝마다 네네 하는게 존나 듣기싫어하는게 느껴져서 빡이 오름 아 ... 시발.....뭐지 이 신종 병신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과도하게 눈치 보면서 바르르 떠는 여자애가 더 내 구미에 맞는것인가 (M의 말로는 내가 너무 갈궈대서 애가 눈치보는게 특화가 되어버려 불쌍하다고 하능.. 하지만 난 갈굼과 거리가 먼 평화주의자 호구라고 ㅠㅠ 억울하다!) 여하튼 같이 일하면 진짜 짜증나는 스타일인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건 고용주한테는 피드백'액션'을 즉각적으로 한다는거지 아 그러고보니 내가 시켜서 저런건가 싶기도 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욕으로 애들을 다스리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새끼들을 상대할때는 어쩔수 없는건가 싶기도하고. 하여튼 내 상식으로 보건데 저 물건(...)은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이 없는것으로 판단되어 상대를 하지 않는걸로 결론함. 그냥 여러말해서 피곤해지니까 내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내 팔자 내가 꼰다고 하는건가. 나는 편해질 팔자는 아닌가보앙..

3.
여튼 이래저래 들들 볶이고 치이고 (이 와중에 업체 A 에서는 한달전에 보낸 문서를 이제서야 들춰보고 필요한거 안보냈다고 파득파득 우겨대서 나를 비롯한 거래처 B를 빡치게 하여 거래처 B - 존나 깐깐한 이태리누나-의 짜증을 온몸으로 다 받아주고 있는 상황 ㅠㅠㅠㅠ 그 여편네는 니네가 잃어버린게 맞는데 왜 안보냈냐고 우기냐고 짜증냄..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해서 뭐라 할수가 없는 상황인데도 시발 A는 갑이라는 이유로 니네가 알아서 하라고 똥배짱임. 그냥 차라리 솔직하게 잃어버렸다고 하고 부탁을하던가 내가 잃어버렸냐고 물어보니까 안온거라고 끝까지 우기면서 갑질함 시발 이래서 한국새끼들은 안됨 아 게이같은새끼들 시발놈들아!!!!!!!!!!!!!!!!!!!!!!!!!!!!!!!!!!!!!!!!!!!!!!!!!!!!!!! 아휴) 존나 말 한마디 하는게 피곤하게 느껴지는 이 주간에 사그라드는 취미 한번 불사질러 보겠다고 노트를 열었는데 진짜 다섯줄을 못넘기고 잠이 들어버림. 아 나 진짜 뭐 할려고 이렇게 살고 있느 싶음. 글을 쓰고 싶은데 머리가 하얗게 질러버려서 아무것도 튀어나오지 않는 이 피곤한 상황이 짜증스러워 죽겠다.

4.
http://dreamtek.blog.me/220369285474
집에가다가 이거 보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지하철에서 꾹꾹 누르느라 혼났음. 아 그냥 뭐랄까 불쌍해. 그냥 내가 원하고 선택해서 하는 인생인데 그냥 내가 왜 이렇게 불쌍하게 느껴지는걸까 ..ㅋㅋㅋ 이상하게 몰아치는 연민에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는. 65점 이상이면 병원가라는데 대충 봤는데 83인 나는 어찌해야하나 허허헣..

그냥 모든걸 다 내가 해야한다는 마음을 버려야 하지 너무 열심히 살아봤자 남 득이지 내 득 안된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왜 나는 안되는것일까 등신같은 나에대한 혐오가 또 치민다는 아 답이 진정 없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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