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13

아이 2019.02.13 14:14 read.34


기실 내가 긍정적이거나 희망찬 인류는 절대 아니고 뭔가 일이 터지면 네가티브한 시나리오만 써재끼는 인간인데 이 멘붕의 순간에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것은 왜 인것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조낸 이상하네...

이번주 월요일에 막내가 사장면담 후에 갑자기 고용주가 취업공고올리던 사이트 회원 비번을 알려달라고 함 -> 필시 그만둔다는 얘기인거같은데 문제는 얘가 사전에 관리자인 나에게 일언반구도 없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그날엔 얘기하는건가? 라고 기다리는데 화요일 퇴근할때까지 말이 없어서 도대체 어찌 돌아가는 모양새인가 싶어서 오늘아침(수요일) 그애 사수 (제주베이비)에게 물어보니까 3월까지 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황당해서 그걸 왜 얘기 안하는거야? 했더니 갑자기 자기도 6월까지 한다고 했다고 어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기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말이야 막걸리냐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래서 아니 그럼 나한테 미리 왜 얘기 안했어? 그랬더니 어제정해졌다고... 뭐라는거야 너 애가져서 그만두는거면 애 가진건 미리 알았을거 아니야 그리고 어제 대표한테 얘기 하기전에 나한테 왜 말 안했냐는 의미의 질문에 합당한 대답은 아니잖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니네 둘이 숙덕거려서 내용은 공유되었던거잖아.. 내가 존나 맨붕으로 앉아있으니까 아침에 막내가 쭈삣쭈삣 오더니 그만두게 되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 아침에 내가 자기 사수한테 했던 얘기 듣고 옴 내가 그래서 너 월요일에 대표님한테 얘기한거 그건이면 나한테는 미리 얘기해야하는게 아니니? 했더니 사장님이 얘기하실줄 알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28이나 처먹은 애 머릿속에 뭐가 들은건지ㅋㅋㅋㅋㅋㅋㅋ하긴 30넘은 애도 저렇게 행동하니 할말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애가 요 몇달 사이에 내 맨탈을 많이 흔들리게함 ㅋㅋㅋㅋㅋ아무리 ㅈ 같은곳이라도 도망갈까봐 이것저것 배려 해준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도 안간 니 결혼식도 비행기 타고 갔잖아 나 내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좀 경우가 아니지 않냐? 라고 존나 ㅈㄹ 하고 싶은데 이 상황에 뭐라 할 말이없어서 알겠다고 했음....알겠다고 하는거 말고는 뭐 해야하냐? ㅋㅋㅋㅋ남편은 거품물고 ㅈㄹ 해야한다고 하는데 뭐 그래봤자 그만두는거 달라지는거 없고 나만 병신되는 시츄ㅋㅋㅋ 아 근데 왜 사람 뽑으라는 얘길 안하는거야 윗대가리 아무도 얘기없음 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와중에 화분은 존나 많이 삼ㅋㅋㅋ 저거 물은 다누가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존나 생각을 파고들수록 짜증나고 ㅈ 같은 상황이지만. 아 그냥 안되면 나도 때려쳐야지. 라고 하니 한껏 맴이 편하네........ 그래 그러면 되는거지. 버티다가 안되면 안하면 되잖아 뭐 이런꼴 저런꼴 많이 보니까 이젠 이런 상황도 그러려니 하면서 버티게 되는거같. 그냥 남한테 잘해주고 마음퍼주면 나만 상처받음 진짜 아침에 초반엔 좀 울컥해서 눈물이나올뻔 쪽팔리게....울면 나만 지는거야 ㅠㅠㅠㅠㅠ 쟤들은 그냥 가면 그만이니까 ㅠㅠ 그생각하니 눈물이 쏙 들어가네ㅋㅋㅋㅋㅋ 6월까지는 한다고 하니까 그 전엔 좀 바지런히 뽑아서 안도망갈 애를 잡아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무슨생각들인거여;;; 뭔가 기대치가 커서 나이어리고 (팽팽한) 스팩좋고 (지난번 도망간 애는 외국대학출신) 등등 이런거만 찾으려고 하는데 애들이 다 도망가지 ㅠㅠㅠ이런 시발같은 꼴을 버티면서 여기 있겠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쟤도 1년을 못채우고 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애들 뽑을땐 안도망갈애 (=배고프고 잡일 이나 기타 ㅈ 같은거도 감내할수 있는 인간들)을 뽑아야 한다고여 ㅠㅠㅠㅠㅠㅠ 연월차 없는거 이런거 당연하게 얘기하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양반들이 현실을 너무 모르고계심

왜 이런 상황이 생기면 존나 심리적으로 이게 내 탓인건가? 내 잘못이 뭔가 부터 생각하게 되는데 지금 그런 마음이 스멀스멀 들기전에 차단했음. 솔까 내 스스로 돌아봐도 나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 잘못한거라고는 일을 존나 열심히 한 죄밖에 없는데 쟤들이 저러는게 왜 니탓인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생각따윌 하는 내 뒤통수를 강하게 쳤음. 그냥 일어난 상황은 상황일 뿐이다. 제3자의 자리에서 그냥 감내하는것이 현실일뿐. 나쁜 단어들을 나한테 돌려낼 필요가 없다. 일순 흔들리는 마음의 중심을 한껏 더 강하게 잡았다. 이 현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튼 돈 필요하고 배고픈 나는 버텨야 하니까. 그냥 고민해봤자 나만 손해야 깊게 생각하지 말구 아침에 남편에게 풀어대니 좀 나아졌 해놓고 나서 미안해졌다(.....) 그리고 커피 한잔을 쏟아부은다음에 책읽고 파워를 들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나는노래 리스트 (파워런쓰리포파이브ㅋㅋㅋㅋ) 애들 목소리를 들으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이 취미생활이 계속되길 바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뭐 기운은 스스로 돋우면 되는것이다. 고민하지 말어 어차피 이미 벌어진건데 어쩔것이야 그냥 좋은것만 보고 생각하고 살거야 남 미워하기도 싫어 시발 저년들은 그냥 저러고 살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한바가지 쏘아붙여 주고 그냥 나의 갈길을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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