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세계를 다루는 이야기는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모든 절개선이 정확하게 일치해야한다. 그것에 이야기의 가치를 평가한다면 이녀석은 70점으로 중간 턱걸이 중이시다. (참고로 우등생 x-file은 97점을 보유하고 있음) 좋다고 두 눈 딱 가리고 무조건 별 백만개를 줄수 없는건 뒷맛이 뭔가 싱거워서. 산만하거나 연결부위가 느슨하여 몰입이 방해될만큼의 엉성함은 가지고 있지 않으나 (오히려 상당히 빠른 전개 속도) 한발 물러서서 바라봤을때, 첫 시작점에서 이탈되어있는 궤도와 벌려놓은 장치들을 어떻게 수습할것인가 걱정이 드니 평가는 '현재' 반신반의로 미완이다.
결론을 아직 내리지 않은건 '본격적이다!' 라고 하는것들이 다음 시즌에야 비로소 등장해 주신다고 하는 작자들의 대외적인 선전(?)이 있기 때문. 나는 예의를 아는 녀자. 누구나 가슴에 별 두어개쯤은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어쨌거나 이 모든 Blah Blah의 바닥에는 꿈틀거리는 이 이야기, 아니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 왼쪽부터 먼산 보는 피터, 사연많은 컨셉의 월터 할아버지, 스페샬에이전트더넘 누님
1. 월터
타고난 좋은머리, 타고난 호기심 과다의 욕구 (웃음), 넘치는 의욕이 화를 불러 그 댓가(..)로 17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신 양반.
좋아하는건 군것질, 하버드 지하 실험실, 피터가 아빠라고 부를때, 피터가 더넘요원이랑 잘되는거, 모냥새 희한한 생명체들(Astrid가 취급하기 싫어할수록 더 좋아하는 경향을 갖고 계심), 남들 안하는 실험
싫어하는건 성 세인트 정신병원에서 월요일마다 나오는 끔찍한 푸딩, 피터를 '또' 잃어버리게 되는것, 'Lab' 아닌 데서 시체 뒤집는거, 'Lab' 아닌 데서 실험하는거, 자기 말 헛소리 취급하는거 등 사소하게 마음에 안드는거
- 의아함 1. 끓는 부정을 누를수 없어서 차원의 문을 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피터를 데려왔으나 어째서 정신병원에 틀어박혀 아들 면회도 못받는 신세가 되었을까. 그정도의 부정이라면 모든 일 집어치우고 살아돌아온 아들한테 올인; 할텐데. 하여튼 그 정황이 궁금하네 (이것도 설거운 연결고리가 될지 안될지에 가로놓여있음)
- 매력 포인트 1. 피가 뚝뚝 떨어지게 해부하다가도 한손에 들고있는 사탕을 오독거리는 귀염둥이 할아버지. 세상에서 가장 편협하고, rude하다는 '(천재) 과학자'가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류로 태어나다.
cf.
캐릭터에 대한 호감은 타인이 설정해 놓은 '가상의 인물 성향'이 아닌 그 인물을 본인의 시각으로 재 창조해서 해석하는데 기인한다. 단순히 잘나고 멋진 인물은 오랫동안 대중에게 호응받지 못한다. 그 성향은 '존경'과 '거부반응'의 경계에 어슷하게 서 있으므로 언제라도 발가락 한번 잘못 놀리면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상이다. 그래서 작자들은 좀 더 쉬운 장치로 어딘가 모자라고, 어눌하고, 속이 보이다 못해 투명하게 헐렁거릴정도의 이들을 선택한다. 검프형님도 그랬고, 영구형님도 그러했다.
- 매력 포인트 2 이자 궁금증 2. 전공은 화학인거 같은데 에피소드 전반적인 의학지식은 다 꿰차고 있으니 그러면 의사가 본 직업? 이지만 차원의 문 까지 설계할 정도면 물리학이 밑천일텐데 도대체 이렇게 모든걸 다 알고 사는지 신기함. 그 머리를 물려받아 피터도 학위도 없이 MIT에서 보따리 장사도 했다니. 유전적으로 타고난 집안인건가; (그래서 이 설정이 과유불급이란 평도 상당히 많음요 (..))
- S2 X 18
it occurred to me...
that my actions had betrayed him and that everything that had happened to me since was god punishing me.
So now I'm looking for a sign of forgiveness.
I've asked god for a sign of forgiveness.
A specific one, a white tulip.
Tulips don't bloom.
this time of year... white or otherwise.
But he's god.
And if god can forgive me for my acts
Then maybe...
It's in the realm of possibility that my son, possibly, may be able to forgive me too.
(중략)
-
you will never be able to look at her again without knowing that,
Just like every time I look at my son.
2. 피터
여기 부터는 조만간 (..) 이제 타임투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