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29

아이 2016.12.29 17:29 read.22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래서 스스로 돕는 자가 이기는 법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 까지는 무사히 버텼다. 363일 잘 버텨줘서 여기까지 잘 살았다. 내년은 또 어찌 저찌 흘러가겠지 나쁜 생각은 안하기로 했다. 그냥 하던데로 살면 된다. 꿈속에서 열심히 찾아 해메던 것들은 깨고 나니 아무것도 없다. 쓸쓸함과 고독을 비집고 흘러나오는것은 오롯한 나의 시간일 뿐이다. 잘 버텨주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깨 한번 두들기며 마무리 하는 2016년.

1) 내일은 만근일지 반근일지 지배층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부디 후자로 하길 바라며

2)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더이상 마음을 던지지 않기로 했다. 그저 소모될 뿐이다. 즐거움을 꺾어쥐고 난 이후에 모든 좋은 기억은 상자에 담아서 고이 보관해두자.

3) 1월엔 진짜 병원엘 가서 어찌 해봐야지 대충 약으로 버텨보려던 위장장애가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서 다시 원래대로 복귀함 ㅠㅠ

4) 집에 가고 싶다 정말 너무너무 집에 가고 싶다


5) 카레카노는 열번을 봐도 너무 좋다. 역시 수작이로고



난 마호가 너무 좋다. 그 결핍됨에 뒤틀린 심술이 정말 남 같이 않아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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